文대통령 “경제 회복 속도 빨라…11년 만에 4%대 성장 총력”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1.05.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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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서 ‘경제 회복’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취임 4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연설을 통해 올해 11년 만에 4% 이상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남은 임기 1년 동안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11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1년 전 오늘, 세계는 코로나 충격으로 국경이 봉쇄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는 등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침체의 한 가운데 있었다”며 “전 세계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타격을 받으며 실물경제와 금융이 함께 위축되는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기업 활동과 영업의 제한으로 대량 실업 사태가 뒤따르는 초유의 경제 위기 상황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저는 1년 전 이 자리에서 국민과 함께 경제 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오늘, 같은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이미 지난 1분기에 코로나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가계와 기업, 정부가 혼연일체가 되어 이룩한 국가적 성취이며 국민적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모든 경제지표가 견고한 회복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 세계가 우리 경제의 반등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국제기구들이 우리의 성장전망을 일제히 상향 조정하는 가운데 4% 이상의 성장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올해 우리 경제가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민간의 활력을 높이겠다”며 “적극적 확장 재정으로 경제 회복을 이끌고 방역 안정에 맞추어 과감한 소비 진작책과 내수 부양책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완전한 경제 회복에 이르는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회복”이라며 “디지털, 그린 등 미래유망 분야에서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투자 확대와 함께 인재양성과 직업훈련 등을 강력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충격을 염려하는 반대의견도 있었지만, 적어도 고용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이 강화되고 분배지표가 개선되는 등의 긍정적 성과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위기가 흐름을 역류시켰다”며 “코로나로 큰 타격을 받은 업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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