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전…중흥건설 vs DS네트웍스 2파전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06.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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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 경영권 프리미엄 포함해 최대 2조5000억원 예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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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인수전이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대우건설 인수 재검토에 나선 호반건설은 끝내 불참했고, 한앤컴퍼니 등의 재무투자자(FI)들도 응찰에 나서지 않았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주관사 KDB산업은행 M&A실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를 통해 본입찰을 진행, 이날 오후 3시 인수 의향자들이 제안서 제출을 완료했다. 그동안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거론돼온 호반건설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투자청(ADIA), 한앤컴퍼니 등은 모두 불참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국내·외 기업과 사모펀드, 컨소시엄 등 인수 형태에 제한 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 본입찰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대우건설 매각가를 2017년 호반건설이 제시한 1조6000억원대 대비 4000억원 가량 늘어난 2조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 최저입찰가로 주당 9500원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의 지분 50.75%(2억1093만1209주) 가치를 환산하면 약 2조원 수준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질 경우 인수가는 최대 2조5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KDB인베스트먼트는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의 제안서를 검토, 오는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매각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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