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하면 심장마비 위험?…심장 질환 ‘의외의 원인’ 4가지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6.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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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불안증세, 심박수와 혈압 증가시켜 심장마비 발병 위험 높여
불안감 자주 느낀다면 평소 스트레스 관리 신경써야
ⓒ픽사베이
ⓒ픽사베이

뚜렷한 예고없이 발생해 두려움을 더하는 ‘심장마비’. 심장마비의 대표적 원인으로는 비만과 당뇨, 고혈압 등의 질환과, 흡연이나 오래 앉아있는 습관 등이 꼽힌다.

하지만 이외에도 심장마비 발생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의외의’ 원인들이 있다.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들과 대처 방법 4가지를 알아보자.

 

▲ 심한 불안증

심각한 불안 증세는 심장마비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심한 불안 증세는 심장 박동 수와 혈압을 증가시키고, 혈관을 경직시키는 한편 혈액의 응고를 촉진시켜 심장마비의 위험 역시 높일 수 있다.

따라서 평소 꾸준한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분노와 불안 반응을 제한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특히 평소 자주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생각의 ‘확대 해석’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생활 속 작은 트러블에도 이를 확대해석해 ‘큰일 나는 거 아니야?’하는 걱정과 불안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 격한 분노

호주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격렬한 분노를 쏟아내고 2시간 뒤 심장마비가 발생할 확률이 평상시보다 8.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먹을 꽉 움켜쥐거나 물건을 집어던지는 행위, 자신이나 남을 다치게 하는 등의 행위는 분노의 강도를 7단계로 나눴을 때 5~6단계 정도에 속하는 격렬한 분노 표출 행위다.

이에 전문가들은 “흡연자나 혈압·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평소에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분노를 유발하는 사항들을 평소에 정리해 분노를 사전에 감지하거나 휴식 등을 통해 분노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 폭식

음식을 한번에 과식하면 심장과 관련한 사고 위험이 증가한다.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심장 질환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폭식을 한 뒤 2시간이 지나면 심장마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4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폭식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심장마비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음식을 먹는 행동만으로도 심장 박동 수와 혈압이 증가하고, 음식에서 나온 지방산 등이 혈류 속으로 들어가 심장 동맥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 과음

알코올 남용도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알코올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해 심장병과 돌연 심장사 위험 역시 올라간다.

‘레드와인은 심장에 좋다’는 주장이 일부 있지만, 레드와인 역시 알코올이 들어있는 엄연한 술이므로 많이 마시면 득 될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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