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윤석열·최재형에 “천하의 인재…환영 꽃다발 준비”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06.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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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靑·與 갑질에 떠밀려 사퇴”
“무능·무식·무대뽀 ‘3무 정권’ 폭정 심판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무너진 상식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기 위한 뜻을 가진 분이라면 언제든 환영 꽃다발을 준비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오늘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고 한다”며 “천하의 인재를 모으는 일에 걸림돌이 없도록 활짝 열린 마음으로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최 전 원장의 사퇴에 대해 “자진사퇴 형식으로 그만둔 것이지만 청와대와 여당의 도 넘은 압박에 떠밀린 것이어서 갑질에 따른 사퇴인 셈”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감사원을 흔들고 인사권을 휘둘러 최 전 원장을 고립시키는 갑질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능·무식·무대뽀 3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꼰대·수구·기득권 ‘꼰수기’로 전락한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이 수사에 속도를 내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직무정지 카드를 꺼내는 등 월성원전 사건을 청와대·법무부·대검이 한 몸이 돼 필사적으로 막을 만큼 정권의 치부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짐작케 한다”며 “이제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공이 넘어갔는데 영달을 위해 부패 권력에 설지, 법과 양심에 따라 정의의 편에 설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의 잇따른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범죄자가 숨어 지내는 치외법권이라도 되는가”라며 “이제라도 문고리 3인방 김외숙·이진석·이광철을 경질하고 청와대 비서관급에 대한 부동산 전수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 자체 조사를 한 다음에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형태로 셀프 면죄부를 주는 속임수는 더는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김기표 반부패비서관의 부동산검증실패에서도 드러났듯 김외숙 인사수석의 무능은 이제 국민들의 짜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인사가 만사라고 하는데 김외숙 수석에 의해서 그동안 진행됐던 인사는 망사 투성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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