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도 대권주자 합류…“文정권이 저지른 비정상, 정상으로 돌려놔야”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7.0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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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통합’ 강조…“윤석열·최재형·안철수 함께 뭉쳐 정권교체 해야”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는 “적극 검토해야”
7월1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월1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황 전 대표는 범야권의 대선주자들이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회견에서 “초일류 정상국가를 위한 대장정을 이제부터 시작하겠다.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황 전 대표는 ▲정권 교체 ▲민생 회복 ▲경제 회복 ▲외교·안보·국방 정상화 ▲복지 민주화 등 5개 분야를 핵심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려놓기만 해도 우리 사회의 역동성이 살아나고, 국민의 삶에 생기가 돌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들을 언급하면서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거론하며 “시대정신은 정권교체다. 함께 뭉쳐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과거 당 대표 시절 여당에 대한 강경투쟁 관련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강경투쟁이라고 말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답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괴로움에 정부에 항의하는데, 제1야당이 책상에 앉아 법을 통과시키는 사람들을 보고만 있어야 하나”라며 “국민을 지키는 것이 강경보수라면 나는 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직 대통령 사면을 묻는 질문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기간이) 4년3개월을 넘긴 것 같은데, 이제는 정리해야 할 때”라며 “사면 필요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면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지만, 국민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 과거에 없었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장기구속이 이뤄졌고,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면 이제 대통령이 결정내릴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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