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돌아온 장마…주의해야 할 4가지 질환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7.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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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씨로 일조량 부족해지면 우울감 커질 수 있어…실내에선 되도록 조명 밝게 유지
몸에 난 상처에 오염된 빗물 닿을 경우 렙토스피라증 발병 위험 높아져
ⓒ픽사베이
ⓒ픽사베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장마철. 장마 시즌에는 일조량이 줄고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등 평소와 상이한 기후 상태가 지속되는만큼 각별한 건강 관리가 요구된다. 장마철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 4가지와 대처법을 알아보자.

 

▲ 우울증

장마 기간에는 대체로 흐린 날이 지속된다. 흐린 날씨로 인한 일조량의 감소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 멜라토닌은 우울증과도 연관이 깊다. 즉, 장마철 일조량과 우울감을 포함한 정신 건강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것이다.

비가 내릴 때 어둑한 방안에서 우울감을 느낀다면 되도록 실내를 밝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폭우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 활동량이 감소해 우울감이 더 커질 수 있다. 그럴 땐 홈트레이닝이나 간단한 집안일 등으로 실내 활동량을 늘려 활력을 되찾는 것이 좋다.

▲피부감염

장마철 폭우가 쏟아지면 도시는 골목마다 작은 개천이 생긴 듯 빗물이 흐른다. 비가 오니 당연하다면서 무관심한 사람도 있겠으나, 발을 비롯해 몸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상처에 빗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닥의 빗물이 쥐 등의 야생동물 배설물에 오염된 상태라면 렙토스피라증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렙토스피라증은 발생하면 1~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령자일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감기와 코로나19

비가 올 때는 사람들이 실내로 몰려 감기나 코로나19 등 전염병의 확산 위험이 커진다. 보통 폭우가 쏟아지면 창문을 걸어닫고 밀폐된 실내에서 에어컨을 틀기 때문에 전염병 확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실내에선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개인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가장 좋은 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는 것이지만, 불가피하다면 체류 시간을 최소화하거나 사람간의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눈병

습한 날씨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면 결막염, 다래끼 등의 눈 관련 질환의 발병률도 올라간다. 따라서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해 눈의 피로도를 높이는 행동 등은 가급적 줄여야 한다.

만약 눈이 충혈됐다거나 가려움증, 통증,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편이 좋다. 또한 눈병은 타인에게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건 등을 타인과 공유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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