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이재명의 지지율, 엎치락뒤치락인 이유[시사끝짱]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1.07.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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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조사방법 따라 달라…판세는 비슷”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여권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야권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는 형국이다. 이 같은 판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여론조사 전문가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7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조사 방식에 따라서 지지율 차이가 달라지는 것일 뿐 판세는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배 소장은 “통상 자동응답(ARS)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 면접관 조사에서는 이 지사 응답률이 높게 나타나는 편이기 때문에 발표되는 여론조사의 조사 방식이 무엇인지 잘 살필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에 대한 부정평가가 더 높은 분위기라 무작위로 진행되는 ARS 조사에서는 보수권 지지가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시사저널 박은숙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시사저널 박은숙

그러면서도 배 소장은 “같은 방법으로 진행된 같은 조사 기관의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 지사는 상승하는 추세이지만 윤 전 총장은 주춤하는 분위기가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X파일 논란에 더해 장모의 구속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지지율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배 소장은 “중요한 것은 대선 때도 지금의 지지율 국면을 유지할 수 있는가이다”라고 일갈했다. 배 소장은 “지금은 윤 전 총장이 호남권에서, 이 지사가 영남권에서 약진하고 있지만 이 기세가 대선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이번 대선은 진영 간 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리 김칫국부터 마셔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배 소장 발언의 전문은 시사저널TV 《시사끝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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