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건립은 국민통합”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7.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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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시장, 29일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서명부 문체부 전달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29일 “오랫동안 산업 중심지로서 국가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창원시가 국립현대미술관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104만 시민이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민원실에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염원을 담은 시민 서명부와 청원서를 전달하면서 “동남권 중심도시 창원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건립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7월29일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염원을 담은 시민 서명부를 들고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로 들어 서고 있는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 ©창원시
7월29일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염원을 담은 시민 서명부를 들고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로 들어 서고 있는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 ©창원시

그는 황무현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추진위원장 등 6명과 함께 문체부 현관 앞에서 서명부 전달식을 열었다. 허 시장이 전달한 서명부에는 총 25만728명의 서명이 담겼다. 창원시민 4명 중 1명이 서명에 참여한 것이다. 창원시는 서명부를 나눠 담은 32개 상자에 시민들의 얼굴을 모자이크해 만든 ‘104만 창원시민 염원’ 문구를 새겨 넣었다.

허 시장은 서명부 전달식을 마치고, 문체부 고위관계자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문체부가 최근 발표한 ‘지역 문화기반시설 확충 검토 계획’을 언급하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실천방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허 시장은 “문화 분권과 국가 균형 발전을 생각한다면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창원시는 수도권과의 문화 격차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갈증 해소를 위해 지난 2018년 7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창원시는 이를 위해 마산해양신도시 내 3만3000㎡ 부지를 이미 확보했다. 특히 3개의 KTX역과 부전~마산 복선전철, 김해공항, 가덕도 신공항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창원시 유치 이유로 꼽는다. 창원시는 부산·울산·경남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전남을 아우르는 1500만 명의 고정된 배후수요와 세계적인 미술관 건립을 위한 그랜드 비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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