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새출발 9월로 연기…사명 바꾸나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07.30 15: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내이사와 비상무이사 후보 모두 한앤컴퍼니 인사로
ⓒ연합뉴스
ⓒ연합뉴스

남양유업이 새출발을 위한 시동을 오는 9월로 연기했다.

남양유업을 인수한 한앤컴퍼니는 30일 오전 남양유업 서울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정관의 일부 변경의 건과 이사 신규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등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일부 주주들은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주총 안건을 9월14일까지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안건이 가결되며서 새로운 사내외 이사 선임 및 집행임원제도 도입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앤컴퍼니는 오는 9월 임시 주총에서 이날 처리키로 한 안건을 일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주총에서는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목적으로 하는 정관 변경과 새로운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집행임원제도는 대표집행임원이 이사회로부터 주요 의사결정과 업무집행 권한을 위임받아 회사를 경영하는 제도다. 그동안 지적 받아온 남양유업 지배구조의 불투명성 등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이사 신규 선임은 기타비상무이사 3명과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2명이 계획됐다. 사내이사 선임 후보는 이동춘 한앤컴퍼니 전무,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는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과 김성주·배민규 한앤컴퍼니 전무가 내정됐다. 이밖에 사내이사와 비상무이사 후보 모두 한앤컴퍼니 인사로 채워졌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과 이희성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내 정됐고, 감사 후보에는 이길호 연세대학교 감사실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의 사명을 변경할 지도 관심사다. 남양이라는 사명은 기존 오너 일가가 남양 홍씨라는 데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한앤컴퍼니가 사명을 변경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