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유럽 수출 라면서 1급 발암물질 ‘기준치 148배’ 검출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08.13 10: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통기한 2022년 1월27일, 3월3일 표기 제품서 검출…리콜 명령
ⓒ농심 제공
ⓒ농심 제공

유럽에 수출된 농심 해물탕면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148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발견돼 판매가 중단됐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독일에서 유통 중인 해물탕면 일부 제품군에서 1급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기준치 이상 검출돼 현지 당국으로부터 리콜을 명령받았다.

리콜 명령을 받은 건 유통기한이 2022년 1월27일과 2022년 3월3일로 표기된 제품이다. 검출량은 각각 7.4ppm과 5.0ppm으로 나타났다. 이 물질의 허용 기준치(0.05ppm)의 최대 148배가 검출된 것이다. 농심은 해당 유통기한이 표기된 제품을 전량 회수하는 등 조치에 착수했다.

농심은 국내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판매 제품은 수출 제품과 생산 라인 자체가 다르다”며 “국내 제품의 경우도 자체검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유럽 일부 수출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초과 검출된 원인에 대해선 현재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