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산 24시] 광주 광산구 시행 ‘1% 희망대출’ 전국으로 확대
  • 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8.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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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전국 21개 지자체 대상 ‘소상공인 희망대출 지원사업’ 시행
“코로나19 추가 확산 막아라” 광주 광산구, 전 행정력 동원 총력 대응
광주 광산경찰서, 운동부 내 학교폭력 근절 예방교육

광주 광산구는 광산경제백신회의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추진한 ‘1% 희망대출’이 전국으로 확대된다고 19일 밝혔다.행정안전부가 전국 21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 소상공인 희망대출 지원사업’에 나서면서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지난 5월,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 지역사회혁신 책임관 회의에서 ‘1% 희망대출’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지난 5월,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 지역사회혁신 책임관 회의에서 ‘1% 희망대출’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

지역 소상공인 희망대출은 행안부와 지자체 등이 협력해 저신용‧저소득 소상공인에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산구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1% 희망대출’이 모델이 됐다.

앞서, 광산구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 경제침체 극복을 위해 민‧관‧산‧학‧언 44개 기관 및 단체와 광산경제백신회의를 결성했다.

구는 이후 시민의 참여로 진행한 경제백신펀딩, 5개 지역상호금융기관의 협력으로 저신용‧저소득 소상공인을 위한 무담보, 무보증 1% 대출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4차에 걸쳐 총 650여 명에게 무담보로 47억원(1인당 최대 1000만원)에 달하는 위기극복 자금이 지원됐다.

행안부가 이같은 광산구의 1% 희망대출의 성과를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응의 수범 사례로 보고, 전국 확대 시행을 결정한 것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국 21개 지자체는 앞으로 각 지역 실정에 맞게 자격요건, 대출한도, 이자율 등을 정해 연내 대출 지원에 나선다. 행안부는 국비 6억1500만 원을 투입해 운영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행안부는 내년에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2년 본예산 반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구는 내년 공모사업과 관련해 참여 금융기관의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출 보증 방안 마련, 국비 지원 비율 상향 등을 건의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광산구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추진한 1% 희망대출은 절박한 소상공인에 가뭄의 단비와 같은 희망이 됐다”며 “이 희망의 불씨가 전국에 있는 소상공인에게도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추가 확산 막아라” 광주 광산구, 전 행정력 동원 총력 대응
-김삼호 광산구청장 긴급 담화문 발표…감염병 대응 인력 보강 등 추진

광주 광산구가 최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추가 확산 차단에 나섰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20일 오전 담화문을 발표하고 “확산 일로의 코로나19 대응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직접 방호복 착용하고 선별진료소에서 지원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직접 방호복 착용하고 선별진료소에서 지원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

이 같은 조치는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고, 특히 외부 활동에 따른 감염이 가족으로 퍼지는 사례가 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광복절 연휴 시작일인 지난 14일부터 19일(오후 시 기준)까지 광산구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75명에 달한다. 20대와 외국인 주민에서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7월1일부터 8월7일까지 광산구 확진자 184명 중 47.3%인 87명이 가족 간 감염으로 분류됐다.

광산구는 우선 감염병 대응 인력 보강에 나서기로 했다. 방역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감염 취약계층의 생활 권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이르면 9월초부터 관내 외국인 주민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묻지마 백신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가족 간 감염 확산의 고리를 끊기 위한 대책도 시행한다. 자가격리 중인 밀접접촉자와 생활하는 모든 가족에 선제적 검사를 안내하고,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검사 후 외부 활동이나 격리 중인 가족과의 접촉을 자제할 것 등 자가격리자의 가족이 지켜야 할 수칙도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방역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관내 출입명부의무화 업소를 대상으로 ‘출입관리 안심콜’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삼호 구청장은 “지금의 확산세를 꺾는 일에 우리의 생명과 생계가 달려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호응이 절실하다. 공동체의 짐을 모두가 조금씩 나눈다는 각오로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광주광산경찰서, 운동부 내 학교폭력 근절 예방교육

광주 광산경찰서는 관내 운동부를 운영 중인 학교를 방문해 전반적인 실태 점검과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운동선수들이 따뜻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이 없는 몸도 마음도 건강한 운동부 만들기’ 추진의 일환이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관내 운동부를 운영 중인 학교를 방문해 전반적인 실태 점검과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주 광산구
광주 광산경찰서는 관내 운동부를 운영 중인 학교를 방문해 전반적인 실태 점검과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주 광산구

19일에는 축구부를 운영중인 하남중앙초등학교를 방문해 코치·감독 및 선수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대처법과 생명·인권 존중 교육을 진행했다.

광산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말까지 5주 동안 운동부를 운영 중인 광산구 관내 28개교를 방문해 운동부 학생들 간의 학교폭력과 운동부 내 강압·부조리 등 실태를 사전 파악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과 각종 불합리한 처우에 대한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사전 예방을 강화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정창 광주광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전국에서 매년 운동부 내 학교폭력 및 불합리한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여름방학과 개학 초에 학교전담경찰관을 통한 전반적인 실태 점검과 동시에 교육을 실시해 운동부원들이 학교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군 1전비, 전 장병 동참 ‘사랑의 헌혈운동’ 실시

공군 제1전투비행단(1전비)은 17~19일까지 사흘동안 ‘사랑의 헌혈운동’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헌혈운동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헌혈량 감소와 하절기 불안정한 공급을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 장병들이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1전비는 17~19일까지 사흘동안 ‘사랑의 헌혈운동’을 실시했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
공군 제1전투비행단 장병들이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1전비는 17~19일까지 사흘동안 ‘사랑의 헌혈운동’을 실시했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

1전비와 광주·전남 적십자사는 장병들의 다양한 근무 장소를 고려해 부대 곳곳에서 편리하게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1대의 이동차량을 포함한 총 3대의 헌혈차량을 지원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혈자는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하여 헌혈하고 헌혈 전후로는 차량 내부를 전체적으로 소독해 혹시 모를 감염 방지에도 만전을 기했다.

1전비는 혈액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광주·전남 적십자사와 협약을 맺고 매 분기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다.

김진우 병장은 “내 생명을 통해 다른 이를 살릴 수 있다는 헌혈의 의미를 생각하며, 이번 헌혈에 참여했다”며 “이웃에 대한 헌신과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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