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박근혜 이어 MB 사저도 매입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10.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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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논현동 소재 사저, 111억원에 사들여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연합뉴스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연합뉴스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도 매입했다.

8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라인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홍 회장은 최근 공매에 넘어간 이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자택을 낙찰받았다. 673m²(약 203평)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해당 건물은 이 전 대통령이 1978년 매입, 구속 전인 지난 2018년까지 거주해온 곳이다. 캠코는 지난 4월 미납 벌금과 추징금 환수를 위해 사저를 공매에 넘겼다.

사저가 낙찰된 직후 이 전 대통령 부부는 캠코를 상대로 법원에 공매 처분 무효 확인 청구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했지만 의해 기각됐다. 이들은 이에 불복해 항고했지만 지난달 30일 2심 재판부도 신청을 기각했다.

홍 회장은 이전부터 전직 대통령들이 보유했던 부동산을 사들였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를 매입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이 가지고 있던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변의 허브 농장을 손에 쥐었다. 매입가는 각각 67억5000만원과 118억원이었다.

한편, 1954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홍 회장은 국내에 아울렛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지난 2001년 마리오아울렛을 오픈, 중견기업으로 키워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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