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의·과학] 이정호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21.10.21 10:00
  • 호수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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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질환의 유전 변이를 찾는다

이정호(43)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신경유전체의학연구실 교수는 뇌 질환을 연구하는 유전학자다. 특히 난치성 뇌 질환(간질·뇌종양·치매·자폐증 등) 환자의 뇌 조직과 혈액 등에서 유전 변이를 찾는다. 그의 연구는 난치성 뇌 질환의 기전을 밝히고 새로운 치료법을 찾는 데 기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의대 97학번인 이 교수는 연세대 의대 대학원(약리학교실)에 진학했다. 박사학위를 받고 2009년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기초 연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때 ‘사이언스’와 ‘네이처제네틱스’ 등에 다수의 연구논문을 발표했고, 2012년 30대 초반에 카이스트 교수가 됐다. 

지난해에는 발달성 뇌 질환을 일으키는 줄기세포 유전자 돌연변이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다케다제약과 뉴욕과학아카데미(NYAS)가 제정한 3회 ‘과학혁신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뉴욕과학아카데미가 독자적으로 선정한 심사위원단이 전 세계 대학, 학술기관, 정부 또는 비영리 기관 등에서 신경과학, 위장병학, 종양학, 재생의학 등 4개 부문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시사저널은 매년 창간 기획으로 ‘차세대 리더 100’을 선정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을 움직일 리더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기대받는 100명을 엄선했다.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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