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의·과학] 함유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21.10.21 10:00
  • 호수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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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현상 연구에 세계 최초로 AI 활용

함유근(40)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열대·중위도의 다양한 기후 현상을 연구하는 과학자다. 다양한 기후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고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극지방 해빙의 변화가 동아시아·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 중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가뭄·홍수·폭염 등 다양한 기상 이변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엘니뇨에 대한 예측 모형에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법을 세계 최초로 활용했다. 이로 인해 엘니뇨 예측 기간을 기존 12개월 미만에서 18개월로 크게 확장하는 성과는 물론 향후 기상·기후 현상 예측에 인공지능이 도입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기상청 엘니뇨 예측에 참고 자료로 활용될 정도로 인정받았다. 

그의 연구는 ‘2020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꼽혔고 ‘네이처’에도 게재됐다. 함 교수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연구재단 및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함께 선정한 ‘젊은 과학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선정한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  

시사저널은 매년 창간 기획으로 ‘차세대 리더 100’을 선정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을 움직일 리더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기대받는 100명을 엄선했다.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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