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재명 캠프 합류설’ 일축…“원래 자리로 돌아간다”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1.10.14 16: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직 퇴임…“출마하거나 공무원 되는 일 없을 것”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는 유시민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 합류 가능성을 일축했다. 

유 이사장은 14일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게재한 퇴임 소감문에서 “제가 이사장을 퇴임하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 참여할지 모른다는 일부 정치인의 발언과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캠프에 참여하려면)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정치와 행정에 참여해 공동의 책임을 완수할 각오를 해야한다. 그러나 저는 선거에 나가는 일도, 공무원이 되는 일도 다시는 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 이사장은 “제 몫의 책임을 질 의사가 없으면서 어찌 선거캠프에 몸을 담겠느냐”며 “저는 글과 말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사는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고 선언했다. 다만 현재 출연하고 있는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의 코너 ‘알릴레오 북스’에는 고정 출연자 신분으로 계속 출연하겠다고 언급했다.

유 이사장은 후임 이사장 선임 전까진 노무현 정부의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역임한 이정호 노무현 재단 이사가 권한대행으로 활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이사장을 연임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예측에 대해선 “나는 글과 말로 세상과 관계 맺고 사는 사람이다. 이사장을 맡는 동안 자유롭게 쓰고 말하는 내 행위가 재단 이사장이라는 직책과 종종 마찰을 일으켰다”며 “그런 위험을 피하려면 이사장을 연임하거나 임기를 연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이사장의 이 지사 캠프 합류설은 지난 8일 이 지사 캠프의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이 기자간담회에서 “유시민 작가를 포함한 셀럽들이 나서서 이 지사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지지자들에게 지지와 호소를 적극 독려해 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공론화 된 바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