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법조] 서정식(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1.10.18 14:00
  • 호수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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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검찰을 이끌 ‘진짜 칼’

서정식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은 검찰 외부에 많이 드러나지 않은 인물이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서 부장검사를 향해 “진짜 칼”이라고 말한다. 특히 금융 관련 수사와 특수수사에 조예가 깊다. 조용한 성정과 맞물려 날카롭게 수사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시사저널 사진자료
ⓒ시사저널 사진자료

2009년 부산지방검찰청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금융감독원 파견을 거쳐 김오수 검찰총장 취임 후 중앙지검 형사3부장에 임명됐다. 검찰 내 직접수사 부서라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다.

현재 중앙지검 형사3부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가짜 수산업자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워낙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사건이라 부담감이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서 부장 팀에서 급소를 제대로 찌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서 부장검사의 스타일을 봤을 때 쉽게 놓칠 리 없다는 믿음이다.

시사저널이 선정하는 법조 분야 차세대 리더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서 부장검사는 “잘못 선정한 것 아니냐”며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검찰 출입기자나 외부와의 소통이 거의 없음에도 선정됐기 때문이다. “누가 추천했는지, 출입기자도 잘 알지 못해 감사 인사도 건네기 힘들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한사코 몸을 낮췄다.

시사저널은 매년 창간 기획으로 ‘차세대 리더 100’을 선정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을 움직일 리더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기대받는 100명을 엄선했다.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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