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경제] 대상家 미래 먹거리 발굴의 선봉장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10.19 09:00
  • 호수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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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민(42) 대상 전무
ⓒ대상그룹 제공

임상민 대상 전무는 대상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다. 그의 언니인 임세령 부회장도 현재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재계에서는 임 전무를 차기 총수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임 전무가 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 최대주주(35.80%)이기 때문이다. 이는 부친인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4.07%)과 임 부회장(19.90%)의 지분율을 더한 것보다 많은 규모다.

임 전무의 첫 직장은 대상그룹의 자회사인 유티씨인베스트먼트다. 이곳에서 2년여간 경험을 쌓은 임 전무는 2009년 대상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듬해인 2010년부터 그룹의 핵심 부서인 전략기획본부에 소속돼 그룹 ‘전략통’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전략기획본부는 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부서다.

임 전무는 그동안 신사업 진출과 대규모 투자 등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이신 사업 부문 재인수가 대표적이다. 라이신은 가축의 성장과 발육 촉진을 위해 사료에 첨가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대상은 과거 IMF 외환위기 당시 라이신 관련 사업을 매각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임 전무가 올해 초 육아휴직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면서 대상의 미래 먹거리 발굴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사저널은 매년 창간 기획으로 ‘차세대 리더 100’을 선정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을 움직일 리더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기대받는 100명을 엄선했다.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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