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 12·12 군사반란 가담…1988년 대통령으로 취임
내란죄로 전두환과 구속…사면 후 투병 생활 끝 별세
내란죄로 전두환과 구속…사면 후 투병 생활 끝 별세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가 악화되며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삶을 마감했다.
1932년 대구에서 태어난 노 전 대통령은 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자신이 지휘하던 제9보병사단에서 2개 보병연대를 동원해 반란을 지원했다. 이튿날 쿠데타에 저항하다 쫓겨난 장태완의 후임으로 수도경비사령관(현 수도방위사령부)에 올랐다.
이후 제5공화국에서 내무부장관, 민주정의당 총재 등을 거쳐 1988년 2월 제13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1987년 대통령 선거에서 전국 득표율 36%로 김영삼과 김대중 그리고 김종필을 물리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직선제가 부활한 뒤 처음 당선된 대통령이었다.
1995년 5·18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신군부 핵심 인사 18명과 함께 구속돼 재판을 받았다. 검찰과 법원은 12·12, 5·17, 5·18을 군사 반란과 내란 행위로 판단, 전두환 무기징역, 노태우 징역 17년형 등 핵심 관련자들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1997년 12월 퇴임을 앞둔 김영삼 대통령의 특별사면 조치로 석방됐지만, 2002년 암 수술을 받으면서 건강이 악화됐다. 희소병인 소뇌위축증과 천식 등을 앓으면서 여러 차례 병원을 오가며 고비를 넘겨오다 26일 서거했다. 유족으로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노소영씨, 아들 노재헌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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