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시즌2’ 나온다…“현재 구상 단계”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1.11.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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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작품의 시즌2 제작 가능성을 공식으로 시사했다. 사진은 작품에 등장하는 게임의 술래 '영희' 인형이 호주 시드니에 설치된 모습 ⓒ연합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작품의 시즌2 제작 가능성을 공식으로 시사했다. 사진은 작품에 등장하는 게임의 술래 '영희' 인형이 호주 시드니에 설치된 모습 ⓒ연합뉴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 작품의 감독·극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8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한 행사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시즌2에 대한 너무나 많은 압박과 수요, 사랑이 있었다”며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사실상 후속편 제작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전까지는 제작진이 이 작품의 시즌2 제작 가능성을 내비친 적은 있었지만, 감독이 이런 구상을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오징어 게임》 1편의 마지막 장면이 새로운 사건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이었기 때문에 향후 후속작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존재해왔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나 내용 등은 아직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황 감독은 “후속작은 지금 내 머릿속에 있으며 현재 구상 단계”라며 “(후속작이) 언제, 어떻게 나올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건 약속하겠다”며 “(주인공인) 기훈은 돌아와 세상을 위해 뭔가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에서 지난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막대한 부채 등 궁지에 몰린 사람들이 수백억원 대의 상금을 타기 위해 목숨을 걸고 치명적인 게임에 뛰어드는 절박한 상황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경쟁과 배신, 연대와 존중 등을 그린 작품이다. 불과 4주 만에 전 세계에서 1억40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하면서 글로벌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지난 8일(현지 시각)까지 46일 동안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당초 최장 기간 1위를 유지했던 《퀸스 갬빗》과는 타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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