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명예훼손 의혹’ 현직 경찰간부, 검찰서 무혐의 처분
  •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1.11.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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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균형인사 우수기관에 선정…“양성평등 높이 평가”
박성일 전북 완주군수 3선 불출마…“물러설 때가 더 중요”
전북경찰청 전경 ⓒ시사저널
전북경찰청 전경 ⓒ시사저널

지인을 성범죄자로 몰아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과 조폭 연루설에 휩싸였던 현직 경찰 간부가 검찰에서 혐의를 벗었다. 

전주지검은 명예훼손 혐의로 송치된 전북경찰청 소속 A 경감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16일 밝혔다.

A 경감은 지난 2월 27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카페에서 동료 경찰관에게 ‘B씨가 강간 사건으로 조사받은 적이 있다’고 말해 B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아 왔다. 후에 주위로부터 이런 말을 전해들은 사업가 B씨는 ‘A 경감이 허위 발언을 해 명예가 실추됐다’는 취지로 수사기관에 진정을 냈다. A 경감과 B씨는 과거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A 경감의 발언이 ‘전파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불기소 결정서에는 “동료 경찰관이 피의자에게서 들은 내용을 다른 곳에 전파할 개연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며 “실제로 해당 경찰관이 피의자의 말을 제3자에게 옮긴 사실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해 검찰에 넘긴 경찰은 A 경감을 중심으로 불거진 조폭과 연루설도 조사했으나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A 경감이 조폭으로부터 차량을 받고 정기적으로 도박자금 등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봤지만,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앞서 이 사건은 B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전북경찰청에 진정을 내는 동시에 이러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전북도, 균형인사 우수기관에 선정…“양성평등 높이 평가”

전북도는 최근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한 ‘제3차 균형인사 성과 공유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양성평등 정책 및 취약계층 채용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인사혁신처장 표창을 받았다.

도는 승진·주요 보직 인사 과정에서 여성 공무원 비율을 확대하고,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 기회를 꾸준히 늘려왔다.

현재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은 26.1%로, 최근 3년 사이 배 가까이 늘었다. 

도 관계자는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과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를 위해 모든 직원이 노력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일 전북 완주군수 3선 불출마…“물러설 때가 더 중요”

-박 군수 결단으로 내년 완주군수 선거 불붙어…현재 5명 거론

박성일 전북 완주군수가 3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북에서 재선 단체장의 불출마 선언은 김승수 전주시장에 이어 두번째다.

박 군수는 16일 입장을 내고 “두 번의 임기 동안 완주의 미래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공직에) 나서는 시기도 중요하지만, 물러설 때가 더 중요하다”고 3선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박성일 완주군수 ⓒ완주군
박성일 완주군수 ⓒ완주군

그는 “여기까지가 완주군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임기 동안 완주 발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지난 7년 반 동안의 성과로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 법정 문화도시 추진, 복합행정타운·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조성,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꼽았다.

2014년 무소속으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박 군수는 2018년 재선에 성공하면서 단체장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하면서 완주군수 선거는 안갯속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송지용 전북도의장과 두세훈 전북도의원, 국영석 고산농협 조합장, 유희태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 4명의 출마가 예상된다. 무소속인 이돈승 완주교육거번스 위원장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전북도, 산업생태계 이끌 ‘선도기업’ 모집…최대 5000만원 지원

전북도와 전북테크노파크는 도내 주력산업 생태계를 이끌 ‘지역혁신 선도기업’을 모집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가 배정돼 기획, 기술개발,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연구개발 기획을 위해 최대 5천만원의 지원금도 준다.

대상은 미래 지능형 기계, 탄소·복합소재 등 도내 주력산업 업종을 영위하는 업체다. 전북에 본사 또는 주사업장이 있어야 한다.

모집 기한은 다음 달 8일까지이며,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북도 또는 전북테크노파크 홈페이지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 선정해 지역 주력산업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시 동물의약품 산업화 속도…240억 투입 의약품 플랫폼 구축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 실용화 클러스터 수행기관 선정

정읍시가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동물의약품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읍시는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동물의약품 개발 및 실용화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정읍시 신정동에 위치한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 분소 전경 ⓒ정읍시
정읍시 신정동에 위치한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 분소 전경 ⓒ정읍시

‘동물의약품 개발 및 실용화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은 총사업비 240억원 규모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시행하는 사업이다.
 
첨단기술을 통한 독성 예측 또는 개선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동물용 의약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실험하고, 이를 통해 동물용 의약품 산업 육성에 중점을 둔 ‘동물의약품 클러스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가 주관하고 첨단방사선연구소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등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대학, 동물병원, 동물의약품 전문기업 등이 융합연구단으로 참여한다.

동물용 의약품은 지난해 9월 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그린바이오 5대 유망 사업 중 한 분야다. 시는 동물용 의약품 산업을 지역 특화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동물용 의약품 비임상시험 지정기관으로 설치류와 비설치류를 활용한 GLP 비임상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펫코노미의 성장과 반려동물 유래 인수공통전염병의 선제 대응을 위해 반려동물 의약품 실용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련 동물의약품 기업체 유치와 창업, 수출산업화가 강화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바이오 분야에 대한 과감한 도전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하나둘 나오고 있다”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바이오 분야의 기반을 최대한 정읍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지리산’ 공동 관광마케팅 시동 걸었다
-남원시·국립공원공단·전북문화관광재단 상호협약 체결

드라마 ‘지리산’의 인기세에 맞춰 관계 기관이 지역 관광 활성화에 손을 맞잡았다. 남원시와 국립공원공단,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5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약을 맺었다. 

남원시와 국립공원단, 전북문화관광재단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남원시
남원시와 국립공원단, 전북문화관광재단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남원시

이번 자리는 국립공원공단이 이날 뱀사골분소에 드라마 기획전시관을 개관함에 따라 이를 축하하고, 지리산 관광마케팅을 위한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해 준비했다.

협약체결에 따라 세 기관은 드라마 ‘지리산’ 촬영지 홍보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적·물적 교류, 드라마 콘텐츠 활용 관광객 유치에 공동 노력하게 된다.
 
특히 이들 기관은 향후 드라마 연계 관광인프라 구축 및 프로그램 개발·운영, 기타(국립공원 구역조정, 드라마세트장 관련 등)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등 각종 드라마 연계 관광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할 예정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드라마 기획전시관도 개관하고, 세 기관의 업무협약까지 이뤄져 드라마 ‘지리산’ 관광마케팅활성화를 더욱 앞당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드라마 ‘지리산’과 남원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많이 개발돼 k-콘텐츠로 이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지역과 지리산 명소화를 위해 드라마 ‘지리산’의 제작을 지원해 왔다. 남원 인월 지리산 흥부골 자연휴양림 내 부지면적 1만5372㎡(건축면적 252.92㎡) 규모로 드라마 세트장 등을 조성했으며 부절 소나무 숲, 지리산 천년송 등 남원 일대 35곳이 드라마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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