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요양병원 환자 ‘부스터샷’ 주기, 6개월→4개월 단축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1.11.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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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은 4개월, 50대는 5개월
“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추가접종 시급”
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가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가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 환자 등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주기가 기존 6개월에서 4개월로 줄어든다. 50대 연령층 등의 부스터샷 간격은 5개월로 단축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돌파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접종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결정으로 연말까지 추가접종을 받게 될 국민이 총 1378만 명인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초 계획했던 인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속하고 원활한 접종 진행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예약 참여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위중증 환자 급증세로 인해 코로나19 취약계층인 고령층 등의 부스터샷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김 총리는 “위중증 환자가 500명을 넘고 있어 코로나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며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확진율이 한 달 전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진데다 위중증 환자의 82%, 사망자의 97%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높아진 병상 가동률도 언급했다. 김 총리는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전국적인 병상 가동률은 아직 여력이 있지만, 수도권만 놓고 보면 하루하루 버텨내기에도 벅찬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 중인 중환자 병상 수가 실제 위중증 환자 규모에 비해 과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환자의 상태에 맞게 병상이 배정되고 상태 호전에 따른 전원조치도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하고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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