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경기도 이음일자리사업 경쟁률 6.9대 1, 직종 다양화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1.11.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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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경흥길’ 20일 개통, 북한산·한탄강 등 명소 경유
경기, 가구산업 13년 지원성과 보고서 발간...장기적 효과 분석
경기도 이음일자리 사업 이음근로 참여자 모집 포스터 ⓒ경기도 제공
경기도 이음일자리 사업 이음근로 참여자 모집 포스터 ⓒ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경기도 이음일자리 사업’ 참여기업 신청이 전년 대비 3.2배 증가했다. 경쟁률은 매칭 인력 200명 대비 6.9:1을 보였으며 다양한 직종의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이음일자리 사업’은 도내 중소기업과 중장년의 일자리를 연계해, 중장년 구직자가 인턴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고용될 수 있도록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내년 1월부터 이음일자리 제공 의사가 있는 도내 중소기업을 지난 12일까지 모집했다. 그 결과 457개 기업에서 1375명의 이음 근로를 신청, 매칭 예정 인력 200명 대비 6.9: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142개 기업 365명) 대비 신청기업은 3.2배 가량 증가했고 신청 분야도 기존 제조업·생산직 위주 신청에서 기술직·운송직 등으로 다양해졌다. 최종 선정결과는 신청 기업에 대해 19일까지 심사를 거친 후 23일 경기도일자리재단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재단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도내 시(市) 산하 산업진흥원, 상공회의소 등과 사전 간담회를 통해 21개 기관과 이음일자리 기업 참여 유도를 위한 협업방안을 논의해 왔다.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은 코로나19로 인한 도내 기업들의 구인난과 중장년 채용에 대한 사회적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중장년 고용유지 방안에 대한 고민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구인 요구와 중장년 구직자에 대한 일자리 불일치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음일자리 선발자를 대상으로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사전 직무역량교육(OJT)을 실시하고, 선정기업에는 직무관련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옛길 지도 ⓒ경기도 제공
경기옛길 지도 ⓒ경기도 제공

◇경기옛길 ‘경흥길’ 의정부~포천 20일 개통

경기도의 역사문화 탐방로 ‘경기옛길’ 중 의정부와 포천을 잇는 ‘경흥길’이 오는 20일 개통한다. 경기옛길 6대로 중 다섯 번째로 내년 ‘강화길’까지 조성되면 10년 만에 경기옛길 6대로가 모두 완성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길을 따라 걸으며 역사·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2012년부터 추진을 시작해 삼남길(과천~평택·99.6km), 의주길(고양~파주·56.4km), 영남길(성남~이천·116km), 평해길(구리~양평·125km) 등 4곳을 조성했다.

이번에 개통하는 경흥길은 의정부와 포천을 잇는 8개 구간으로 총 89.2km이다. 조선시대 한양에서 함경도를 연결하며 금강산 가는 길로도 유명했다. 의정부 망월사역을 시작으로 북한산 둘레길, 반월성지, 백로주, 금수정, 한탄강 지질공원 등 명소를 거쳐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시 경계까지 이어진다. 특히 경흥길 6구간은 포천 아트밸리를 경유할 뿐 아니라 천주산 능선을 종주하는 도보 숙련자용 테마 노선을 추가해 묘미를 더한다.

도는 내년 6월경 6대로 마지막인 강화길(김포·46km)을 개통할 계획으로 6대로가 모두 조성되면 도내 19개 시·군 532.2km를 지나는 역사·문화 탐방로가 완성된다.

경흥길을 비롯, 경기 옛길 이용 희망자는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하면 된다. 도는 이용객을 위해 스마트폰 전용 앱 ‘경기옛길’을 통해 지도와 경로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문화유산 부근에 도착하면 문화유산에 대해 음성해설도 들을 수 있고, 위치정보(GPS) 기능을 이용해 완주 인증도 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흥길은 조선시대 옛길을 토대로 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해 조성했다”고 설명하며 “아름다운 풍경의 이 길을 도민들이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가구기업지원 사업 효과성 성과분석’ 보고서 발간 ⓒ경기도 제공
‘경기도 가구기업지원 사업 효과성 성과분석’ 보고서 발간 ⓒ경기도 제공

◇경기, 가구산업 13년 지원성과 분석한 보고서 발간....장기적으로 매출·고용창출에 도움

경기도가 특화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한 ‘가구기업 지원사업’이 매출액 상승, 일자리 창출등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가구기업 지원사업의 효과성을 분석한 「가구기업 제품개발 및 마케팅지원 사업 효과성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는 지난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시행한 제품개발, 마케팅 지원 등 가구기업 지원사업의 장기적 성과에 대한 분석을 다룬 자료다. 이에 따르면, 가구기업 지원사업의 수혜기업은 약 600여 개 사로, 지원 전후로 평균 매출액이 42.4%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478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발생했으며, 이는 도내 전체 가구기업 종사자의 6.1%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수혜기업의 연평균 폐업률은 6.5%에 불과했고, 이는 전 제조업 연평균 폐업률 12.7%의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도의 맞춤형 가구기업 지원사업이 수혜기업들의 생존율에도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도내 가구기업 중 출하액 50억원 이상 기업체 수가 2007년 95개사에서 2020년 248개사로 증가하는 등 도내 중소가구기업 양적 성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사업 만족도 역시 94.3%가 만족 또는 매우만족이라고 응답하는 등 대체적으로 높았다.

정도영 경제기획관은 “이번 보고서는 13년간 경기도 특화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한 가구기업 지원사업이 중소 가구기업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종합적 분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가구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가구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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