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요소수 대란, 안정화 추세…해외서 물량 반입 이어져”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1.11.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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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17일) 5대 업체 생산량 92만 리터 기록
내주부터 조기경보 시스템 가동…“제2 요소수 사태 방지”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의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해 “시장이 안정화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1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회의를 열고 “주요 5개 업체의 요소수 생산량이 지난 17일 92만 리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개 주요 기업의 일별 생산량은 13일 27만 리터, 14일 56만 리터, 15일 68만 리터, 16일 100만 리터를 기록했다. 17일 92만 리터를 기록하며 요소수 일일 생산량은 사흘 연속으로 일평균 요소수 소비량인 60만 리터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중점 유통 주유소에 대한 전반적인 공급·유통 등 수급 역시 안정화 추세”라며 “17일 기준 중점 유통 주유소 100여 곳의 입고량 및 판매량도 일평균 소비량의 3분의 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점 유통 주유소 이외의 주유소에 공급된 요소수 물량도 지난 13일 5만 리터에서 16일 30만 리터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외 확보 물량이 속속 국내에 반입됨에 따라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 따르면, 중국이 수출절차 진행을 확인한 기존 계약물량은 전날(17일) 기준으로 1만1310톤으로, 수출 전 검사 신청이 완료된 상태다. 이외에도 민간업체들은 러시아에서 차량용 요소 320톤, 아랍에미리트에서 차량용 요소수 150만 리터를 추가 계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산 요소 198톤은 전날 오후 인천항에 도착했고, 품질검사 뒤 차량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요소수 사태를 계기로 수출규제, 글로벌 공급 충격 등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조기경보 시스템을 다음 주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재외공관·KOTRA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대외 의존도 비중이 높은 3000~4000여 개 품목을 대상으로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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