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034명 ‘사흘 연속 3000명대’…“병상 추가 확보”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11.1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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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병상 400개 이상 추가 확보하겠다” 김부겸 “중환자 병상 전국 통합 관리”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사흘 연속 3000명대를 기록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전환 후 위중증 환자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는 전담병원 확대와 병상 추가확보에 나섰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총 303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발생 3011명, 해외유입 23명이다. 17일(3187명), 18일(3292명)에 이어 3일 연속 3000명을 넘었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규모는 2324명→2419명→2006명→2125명→3187명→3292명→3034명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99명으로 500명 밑으로 감소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수치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 후 위중증 환자는 지난 6일부터 2주 연속 400명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역시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매일 두 자릿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도 28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거점 전담병원을 현재 12개소에서 3개소 늘려 15개소로 확대하고 감염병 전담병원도 추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거점 전담병원을 15개소까지 확대해 25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며 “감염병전담병원도 추가지정하여 400개 이상의 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병상 운영 효율화에 필요한 의료인력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군의관, 중환자실 근무 경험 간호사 등 숙련된 의료인력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방역수칙 단속도 다시 강화한다. 전 2차장은 “방역 긴장감 완화로 인한 확진자 수 증가세를 줄일 수 있도록 지난 17일까지 운영했던 ‘정부합동 특별점검단’을 22일부터 4주간 다시 운영할 것”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다발 지역과 집단감염 발생 시설 등에 대해 출입명부 작성, 영업시간 준수, 방역패스 확인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확인하고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총리는 “병상을 신속하게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경계 없이 중환자 병상을 통합 관리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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