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일가족 전체가 비리 의혹” 맹공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1.11.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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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비리 수위 넘었다…일종의 크리미널 패밀리”
“도이치모터스, 납득할 만한 수사결과 나와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일가의 비리 의혹에 대해 “가족 사기단”이라며 저격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1차 회의에서 “대선 역사상 후보 본인은 물론, 부인과 장모까지 일가족 전체가 부정부패 비리 의혹에 휩싸인 일은 한국 정치사상 최초”라며 “가족 사기단이라는 말이 있는데 조금도 과하지 않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윤석열 가족비리가 수위 한계를 넘어섰다”며 “가족 전체가 일종의 크리미널 패밀리가 아닌가, 이러한 지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대표는 윤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에 대해서도 “영부인이 될 대통령 부인 자리는 청와대 부속실 직원과 예산이 배정될 뿐만 아니라 대통령 전용기를 같이 타고 국가를 대표해 외국을 순방하고 외교를 펼치는 중요한 공적 자리”라며 “부인 역시 후보 못잖은 검증의 대상 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특히 김 씨가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특위 공동위원장인 김용민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구속됐고, 주가조작 가담자 전원이 구속됐다”며 “검찰 수사가 김건희를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사 결과가 신속히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대위 대변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지난 10월 윤 후보 측이 SNS를 통해 공개한 김 씨의 주식 거래 계좌 내역을 언급하며 “주가조작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는데, 2009~2010년 거래내역 일부만 공개한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눈 가리고 아웅 할 생각이냐”고 일갈했다. 이어 “추가적인 공개요구를 거부한 것을 보면 공개하지 않은 거래내역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특위를 마친 후 윤 후보와 그 가족 관련 제보를 접수받는 온·오프라인 신고센터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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