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문재인 정부, 일자리 통계 늘리기만 급급”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11.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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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이 아닌 파괴 정부…단기·공공 일자리만 증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사무실에서 김 전 대표와 회동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사무실에서 김 전 대표와 회동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현 정부의 세금·부동산 정책에 이어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도 맹비난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가짜 일자리 정부”라며 “최근 드러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일자리 창출 정부가 아니라 일자리 파괴 정부라고 말하는 게 옳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이 선망하는 좋은 일자리는 크게 줄고, 단기·공공 일자리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2021년 10월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일자리 수가 늘었다”며 “그러나 문제는 늘어났다고 하는 일자리 대부분이 시간제 아르바이트와 공공 일자리라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한 해 동안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가 1084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521만4000명이 급증했고, 단기 일자리 중 주 1시간~17시간 미만 근로자가 222만1000명으로 1년새 15.6% 증가했다”며 “하지만 일자리의 질은 현저히 악화되었다. 좋은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 전일제 취업자(주 36시간 이상 근무) 수는 1652만6000명으로 1년 동안 오히려 444만 명(21.2%)이나 급감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것이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진짜 성적표다. ‘일자리 화장술’, 자화자찬으로 일관한 문재인 정부의 민낯”이라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일자리 문제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구조적 처방을 하지 않고 통계 숫자 늘리기에만 급급했기 때문이고, 국민 혈세를 쏟아 부어가며 가짜 일자리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윤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반드시 일자리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일자리는 정부가 만드는 게 아니라 기업이 만든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개인들이 만든다”며 “일자리 만드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돕고 청년들의 스타트업 창업을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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