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왜 이러나…현직 경찰 음주운전 연이어 적발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1.11.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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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 간부, 음주운전 적발되자 음주 측정 거부
대구서는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
사건을 잘 무마해주겠다며 관련자들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된 전‧현직 경찰관들이 18일 나란히 법정에 섰다. ⓒ연합뉴스TV
현직 경찰 간부가 음주 측정을 거부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TV

현직 경찰 간부가 음주 측정을 거부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 대구에서 20대 경찰관이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한 데 이어 경찰의 음주운전 사례가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음주 측정에 응하지 않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 경위는 임실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경찰관에 적발되자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실경찰서 소속인 A 경위는 전주에서 술을 마신 뒤 귀가하기 위해 임실까지 28km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찰은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A씨가 몰던 차를 검문해 음주운전을 적발했다. 경찰은 A 경위가 적발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자 신원을 확인한 후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의 음주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직위 해제했다”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20일에는 대구에서 현직 경찰관이 새벽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주차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추돌 사고를 낸 경찰은 대구 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경장으로 드러났다. 당시 해당 경찰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에는 인천 연수경찰서 소속 경위가 경찰서 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20~30m가량 차를 몰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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