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간부, 음주운전 적발되자 음주 측정 거부
대구서는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
대구서는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
현직 경찰 간부가 음주 측정을 거부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 대구에서 20대 경찰관이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한 데 이어 경찰의 음주운전 사례가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음주 측정에 응하지 않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 경위는 임실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경찰관에 적발되자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실경찰서 소속인 A 경위는 전주에서 술을 마신 뒤 귀가하기 위해 임실까지 28km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찰은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A씨가 몰던 차를 검문해 음주운전을 적발했다. 경찰은 A 경위가 적발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자 신원을 확인한 후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의 음주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직위 해제했다”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20일에는 대구에서 현직 경찰관이 새벽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주차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추돌 사고를 낸 경찰은 대구 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경장으로 드러났다. 당시 해당 경찰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에는 인천 연수경찰서 소속 경위가 경찰서 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20~30m가량 차를 몰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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