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 주말새 65명 추가 확진…보건당국 방역 ‘비상’
  • 정성환·박칠석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1.11.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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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발열 학생 음성 확인 후 등교 등 호소
여수 전체 학교 원격수업…“코로나 확산 추이 따라 연장”
전남경찰, 24억원대 금 투자 사기 행각 일당 2명 검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0일 오후 도청 정철실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 시ㆍ군 비상방역대책 회의에서 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0일 오후 도청 정철실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 시ㆍ군 비상방역대책 회의에서 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전남에서 여러 집단 감염이나 산발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총 6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도는 20일 38명, 21일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주말 동안 6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지역별로는 목포 7명, 여수·순천 3명, 나주·화순·영암·함평·강진 2명, 광양·보성·해남·장흥 1명 등 확진자가 발생했다. 목포에서는 학생 확진자가 4명이 발생했고, 여수에서도 학생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장흥에서는 육군 부대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했으며, 나머지 확진자는 대부분 지역 내 기존 확진자나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산발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지난 13일 이후 여수에서는 초등학교 5개, 중학교 5개, 고교 1개 등 12개 학교에서 학생 4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어린이집에서도 원생 5명이 확진되는 등 학생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연령대를 중심으로 교육시설 등에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또 워드 코로나 시행으로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늘어난 반면 돌파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산 사례가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확산 방지를 위한 감염병 대응 역학조사관과 감염병관리지원단을 급파해 상황 안정 시까지 심층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일 여수지역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살핀 후 도청에서 22개 시군 부단체장 참석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열어 도민들에게 초․중․고생 발열 증상 시 PCR검사로 음성 확인 후 등교하기 등 방역대책 준수를 호소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민 호소를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간지 3주가 지난 현재, 전국에서 4일째 3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전남에서도 11월 들어 하루 평균 확진자가 27명으로 10월보다 두 배나 증가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도민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 방역사항을 당부했다.

 

◇여수 전체 학교 원격수업…“코로나 확산 추이 따라 연장”

전남 여수에서 학교 관련, 신코로나19 확산이 잇따라 전체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22일 여수시와 여수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후 여수에서는 초등학교 5개, 중학교 5개, 고교 1개 등 12개 학교에서 학생 4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어린이집에서도 원생 5명이 확진되는 등 학생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다.

여수시교육청은 공립 유치원 2개. 초등 50개, 중학교 24개, 고교 15개, 특수학교 1개 등 모두 92개 학교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여수시는 12개 학교에서 540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마쳤다. 여수교육지원청은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경우 원격수업을 오는 26일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체 학생 2만2000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할지 여부를 여수시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며 “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원격수업을 연장하고 다음 주 월요일에는 정상 등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경찰, 24억원대 금 투자 사기 행각 일당 2명 검거
-‘고수익 보장’ 가짜 금투자사이트 운영
편취…“수사 확대” 

가짜 금 시세 옵션거래 사이트로 24억원대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A(28)씨와 B(27)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22일 밝혔다.

전남경찰청 전경 ⓒ시사저널
전남경찰청 전경 ⓒ시사저널

A씨 등은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옵션’이라는 가짜 금 시세 옵션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며 피해자 18명으로부터 24억여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금 시세 옵션거래로 재테크 수익을 보장한다”며 오픈채팅방을 열어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이후 “전문가 리딩에 따라 투자하면 단시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라거나 바람잡이들을 동원해 “수익 인증을 하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투자금을 가로챘다.

이들은 프로그램과 수익을 조작해 고수익이 난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인 뒤 수익금 인출을 조건으로 더 많은 돈을 입금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검거 현장에서 범죄수익금 현금 5억5000여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서민들을 대상으로 해외 선물, 금, 가상자산 등 투자를 빙자한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금 투자 사기에 가담한 영업홍보팀과 대포 법인계좌 공급책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투자 사기 사이트들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2021 대한민국 일자리 어워드’ 최고상 수상

전남도는 2021 대한민국 일자리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2021 대한민국 일자리 어워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탁월한 정책을 펼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참여기관 115개 중 11개 지자체와 5개 공공기관이 상을 받았다.

전남도는 일자리 양극화 해소를 위해 산업·지역·계층별로 추진한 일자리정책과 디지털 고용체계에 빠르게 대응한 노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개관해 전남 동부권 취업 지원을 책임진 '잡 스퀘어'의 운영 성과는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로 호평을 받았다.

광양시에 있는 잡 스퀘어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한 취약계층 취업을 돕고 있다. 전문컨설턴트를 활용한 취업역량 강화교육과 동영상 이력서 지원, 잡담(談) 브런치 등 차별화된 취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잡 스퀘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31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최정운 전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발맞춰 고용서비스 지원도 유기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미래의 새로운 일자리에 대비해 맞춤형 인재 양성, 주거 안정, 유망기업 발굴 등 다방면에 걸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 논이모작 직불금 227억 지급…전국 최다 
-22일부터 2만3000농가 계좌에 ha당 50만원 지급

전남도는 논이모작을 재배 중인 도내 2만 3000여 농가에 전국 최대 규모인 논이모작 직불금 227억 원을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전남지역 논이모작 재배면적은 4만 5천ha로, 전국 총 9만 3000ha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논이모작 직불제는 밭작물 재배농가의 소득 안정과 주요 밭작물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시책이다. 지목과 상관없이 농지법상 농지인 논에 전년도 10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작물을 재배하면 지급한다. 
  
대상 농작물은 쌀보리, 밀․감자 등 식량작물과 청보리․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 사료작물이다. 지급단가는 ha당 50만 원이다.

전남도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동주민센터를 통해 접수, 자격요건 검증 및 이행 점검 등을 거쳐 최근 지급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 해당 농가를 대상으로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신청한 통장에 입금할 계획이다.

김경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올해 기본형 공익직불금 4천431억 원에 이어, 논이모작 직불금도 지급을 시작한다”며 “직불금이 농가 경영 안정에 보탬이 돼도록 신속하게 지급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가을철 소나무류 불법이동 특별단속
-재선충병 확산 방지 위해 제재소 등 취급업체․화목농가 대상

전남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22일부터 소나무류 불법 이동 특별단속 및 계도활동에 나선다.

전남도는 22개 시군 관계 공무원과 병해충예찰방제단 88명으로 특별단속반을 구성, 원목 생산업체 238개소, 제재소 122개소, 화목 사용 농가 4201개소를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조경업체, 원목 생산업체 등 소나무류 취급 업체에 대해선 소나무류 원목의 취급 및 적치 수량과 조경수 불법 유통 여부, 소나무류 생산․유통에 대한 자료 비치 여부 등을 확인한다. 화목 사용농가에 대해선 재선충병 감염목을 비롯해 소나무류를 무단으로 이동해 땔감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단속한다. 

22일부터 28일까지 사전안내 및 계도활동을 실시하고,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단속을 실시한다. 주요 도로변에 ‘소나무류 반출금지’ 현수막 게첨 등을 통한 소나무류 불법 이동단속 홍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전남도는 목포시 등 13개 시군 20만 3740ha를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소나무류의 이동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반출 금지구역에서는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로부터 미감염 확인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소나무류를 이동할 수 있다.

이를 어기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김재광 전남도 산림보전과장은 “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도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반출 금지구역에서 감염목 등 소나무류 불법 이동을 발견하면 즉시 해당 시군 산림부서로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지역에선 여수 등 12개 시군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하고 있으며, 꾸준한 방제로 2019년 1만 1천242그루, 2020년 2만302그루, 2021년 5천878그루로 점차 줄고 있다.

 

◇영암군, 2022년도 본예산 6273억 편성
-올해보다 528억 증액…“코로나로 침체한 경제 활성화 반영” 

영암군은 6273억원의 2022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5745억원 대비 528억원(9.20%) 증가한 것으로, 위드 코로나로 악화된 지역경제 개선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영암군청 전경 ⓒ영암군
영암군청 전경 ⓒ영암군

일반회계가 올해보다 565억원(11.17%)이 증가한 5627억원, 기타 특별회계는 11억원(11.08%)이 는 109억원이다. 

사회복지분야 1337억원(21.32%), 농림해양수산분야 1452억원(23.15%), 환경분야 823억원(13.12%), 국토지역개발 및 교통물류분야가 733억원(11.68%)이다.

내년에는 기초연금 420억원, 친환경급식 제공 등 아동 및 청소년 복지증진을 위해 29억원, 노인·지역 사회활동 일지원 지원사업에 34억원을 편성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고통받는 지역민을 위해 120억원, 지역균형 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21억원도 포함했다.

군 관계자는 “예산편성 과정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영암군의회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제287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행정사무감사와 함께 내년도 본 예산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진도군, 과태료 등 세외수입 체납액 12월까지 집중 정리

진도군이 지방재정 확충과 체납액 징수에 나섰다.

22일 진도군에 따르면 세무회계과 세외수입팀을 중심으로 12월 말까지 하반기 세외수입 집중정리 기간을 운영, 차량 관련 과태료 등 체납액 징수 활동을 펼친다.

진도군청 전경 ⓒ진도군
진도군청 전경 ⓒ진도군

군은 세외수입 체납액이 매년 누적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부과된 세외수입은 연내 징수와 함께 남은 기간 세외수입 체납액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고액·고질 체납자의 부동산·차량 공매, 공공기록 정보등록, 고액 체납자 명단공개 등 강력한 체납 처분을 한다.

세외수입 체납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자동차 검사 지연 등의 과태료 체납차량에 대해서도 차량영치시스템을 통한 번호판 영치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세외수입은 재정이 열약한 자치단체 수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올해 남은 기간 징수 활동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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