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24시] 김성기 가평군수, 방역수칙 위반 이어 군의원 폭행 논란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1.11.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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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기 가평군수, 지난달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구설수
김성기 가평군수 ⓒ가평군 제공
김성기 가평군수 ⓒ가평군 제공

김성기 가평군수가 지난달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데 이어 이번엔 현직 군의원을 폭행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9일 가평군의회 국민의 힘 최정용 의원은 자신의 의원사무실에서 “같은 당 가평군수에게 폭행당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따르면 지난 2일 김 군수는 한 음식점에서 최정용 가평군의원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 최 의원을 뺨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술자리에는 김 군수를 비롯, 군청 국‧과장 등 주요 인물들이 참석했으며 김 군수의 폭행은 술자리가 끝나갈 무렵 시작됐다.

최 군의원은 자신이 김군수에게 폭행당한 이유에 대해 “늪산 공원개발, 광역화장장, 공유재산매각 등을 반대한 것에 앙심을 품고 폭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김 군수가 뺨을 한 대 때릴 때마다 숫자를 세었더니 20대가 넘자 김 군수의 폭행이 멈췄다”면서 “이어 고발하러 가겠다고 하며 밖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가평군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김성기 군수가 의원을 폭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가평군의 리더들이 본분을 망각하고 일탈 행위로 물의를 일으켜 군민들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렸다는 점에서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아무리 명분이 좋고 취지가 옳다 해도 폭행이라는 부적절한 행동은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물리적 폭력을 가한 행위는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김 군수를 비판했다.

가평군의회가 입장문을 내고 비판에 나서자 김 군수는 사태 수습에 나섰다.

김 군수는 지난 19일 최정용 군의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군의원의 기자회견과 군의회의 입장문에 대한 저의 입장을 밝힌다”며 “지역 현안을 위한 군의원과의 소통 자리에서 군의원의 부적절한 언행에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군민들께 염려를 끼쳐드린 것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저로 인해 마음고생을 하신 군의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김 군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군민들의 대표하는 자리를 더욱 무겁게 인식하고 향후 군의회를 더욱 존중하고 매사에 경각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김성기 가평군수, 지난달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구설수...30여 명과 골프 모임

김성기 가평군수가 지난달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해 물의를 빚었다. 김 군수는 지난 7일 골프장에서 차기 군수 후보 등 30여 명과 함께 골프를 치고 식당에서 모임을 가진 것이다.

이상현 군의원은 군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군수가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하며 의심받을 언동을 했다”면서 “관련 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군수는 지난달 19일 입장문을 내고 “군민과 가평군 공직자 모두에게 실망을 드려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가평군수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사적 모임에 참석했다”면서 “방역수칙 위반을 인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것은 개인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삼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및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지침을 더욱 더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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