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등판, 이재명에게 독일까 약일까 [시사끝짱]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1.12.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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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집토끼 결집 가능…MZ‧女 유권자에겐 소구력 없어”

고군분투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천군만마가 등장했다. ‘토론의 달인’으로 불리는 유시민 작가와 여권의 ‘킹메이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지원사격을 시작해서다. 과연 이 둘의 등판이 이 후보 지지율에 얼마큼의 영향을 가져올 수 있을까.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흩어졌던 민주당 지지세력이 이 전 대표와 유 작가의 합류를 기점으로 다시금 뭉칠 수 있다”며 “이 후보가 ‘집토끼’를 더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사저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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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소장은 15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최근 이낙연 전 대표가 두문불출하며 이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전 대표와 유 작가의 지원은 이 후보에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소장은 “지지층을 결집하면 1~3% 가까운 지지율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다만 ‘산토끼’를 잡는 데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이기려면 여성 유권자나 MZ세대(2030세대)를 공약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이 전 대표나 유 작가가 큰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배 소장은 “유 작가와 이 전 대표가 중도층에게 어떻게 소구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결국 유권자는 후보 본인의 언행과 정책에 따라 판단을 하는 것이지 외부 인사의 말 한마디에 표심을 돌리는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는 정치권이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뭔가를 이루려 해서는 안 된다. 외연을 확장하는 역할은 이재명 본인이 해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 소장 발언의 전체 내용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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