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비자브랜드 대상] ‘에슬레저=운동복’ 한계 깬 안다르
  • 강일구 기자 (kgb019@sisajournal.com)
  • 승인 2021.12.20 05: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분기 매출 전년比 47% 상승…“4분기 400억 간다”

코로나19 이후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 늘면서 애슬레저(athleisure) 브랜드가 각광받고 있다. 에슬레저란 ‘운동’이라는 뜻의 애슬레틱(athletic)과 ‘여가’를 의미하는 레저(leisure)의 합성어다. 패션업계에서는 운동하기에 적합하면서도 일상복으로 입기에도 편안한 옷차림을 말한다.

국내 애슬레저 대표 브랜드는 ‘안다르’다. 안다르는 2015년 창립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애슬레저룩은 운동복’이라는 고정관념을 트렌디한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깼다. 매출 카테고리를 원마일웨어, 워크웨어 등 일상복으로 다변화시킨 전략이 주효했다.

안다르가 출시한 기모 유로센스 히트 ⓒ안다르
안다르가 출시한 기모 유로센스 히트 ⓒ안다르

‘디자인+기술력‘으로 매출 신장 견인

안다르는 지난 3분기 일상복으로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웨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레깅스‧브라탑 등 퍼포먼스 의류 카테고리에 집중되었던 매출 구조의 한계를 탈피한 셈이다. 안다르의 기술력도 빛을 발했다. 안다르는 미국 특수부대에서 사용하는 최첨단 초극세사 섬유를 활용한 ‘프리마로프트 컬랙션’, 국내 유일 라이크라 스포츠 인증을 받은 ‘기모 유로센스 히트’ 등의 신제품들을 잇달아 메가 히트시켰다.

성과는 숫자에서 드러난다. 지난 6월 117억원의 매출, 영업이익 3억3000만원의 성과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했던 성공했던 안다르는 지난 3분기에는 매출액 38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으로 한층 더 성장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47%, 영업이익은 8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다가오는 4분기 매출은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박효영 안다르 대표는 “압도적 기술력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안다르의 제품력은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로서 꾸준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라면서 “좋은 옷을 제공하고자 하는 자사 구성원들의 노력과 물류·CS·유통채널 관리 등 사업 전반에 걸친 효율화 작업이 시너지를 내면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