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홍’ 이후 첫 여론조사…이재명 36%, 윤석열 26%, 안철수 15%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1.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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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안철수 ‘급등’ 윤석열 ‘급락’ 이재명 ‘보합’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왼)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시사저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왼)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시사저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이 20%대로 주저앉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대 중반으로 급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은 보합세에도 불구하고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해 7일 발표한 결과, 이재명 후보 36%, 윤석열 후보 26%, 안철수 후보 15%, 심상정 정의당 후보 5%로 나타났다. 유권자 중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3주 전(12월 14~16일)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윤석열 후보는 9%포인트 하락했고 안철수 후보는 10%포인트 상승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다. 이 후보는 11월30~12월2일 조사에서도 36%였다.

ⓒ 한국갤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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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령대별로 안 후보가 20대(9%→23%)와 30대(4%→18%)에서 큰 폭의 지지율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윤 후보는 20대에서 9%포인트 하락(19%→10%)했다. 또 정치성향별로는 안 후보가 보수층(4%→17%)과 중도층(7%→22%)에서 약진했으며, 윤 후보는 보수층에서 17%포인트 빠졌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흐름이 엇갈린 데에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파행 국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가 선대위 개편 갈등 끝에 극적으로 화해 모드를 연출하긴 했지만, 조사기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한 데다 이준석 대표와 공개적으로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2030세대와 중도‧보수층 표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 한국갤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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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선 후보 4인에 대한 호감도는 안 후보 38%, 이 후보 36%, 심 후보 30%, 윤 후보 25% 순으로 나타났다. 비호감도는 윤 후보가 6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심 후보 59%, 이 후보 58%, 안 후보 54%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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