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39.2% 이재명 36.9% ‘접전’…안철수 8%p 상승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1.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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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野 단일화시 尹·安 모두 李에 앞서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시사저널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시사저널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소폭 동반 하락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율은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누가 되더라도 이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39.2%, 이 후보가 36.9%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12.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였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은 1.1%, ‘없음’ 4.2%, ‘잘 모르겠다’ 1.5%였다. 

ⓒ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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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지난달 20~21일 조사 대비 0.9%포인트, 이 후보는 0.1%포인트 하락해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3%포인트다. 반면 안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8.0%포인트 급등했다.

특히 안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21.3%로, 직전 조사(6.6%)에 비해 14.7%포인트 상승했다. 무당층에서는 안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32.5%로 타 후보에 비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해체 국면으로 내홍을 겪는 사이, 중도 성향 유권자 표심이 안 후보에게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박빙 양상이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단일후보를 내는 경우 적합한 인물이 누구인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39.6%는 안 후보를 꼽았다. 윤 후보라고 답한 비율은 35.6%다.

연령별로 20~50대는 안 후보가,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윤 후보가 4.1%포인트 격차로, 여성에서는 안 후보가 12.0%포인트 격차로 상대를 앞섰다. 이념 성향에서는 중도층에서 안 후보가 42.8%로 35.2% 윤 후보를 앞섰다.

ⓒ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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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가 이뤄질 경우를 가정하고 이 후보와 가상 대결을 해 본 결과, 윤 후보와 안 후보 누구든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윤 후보가 될 경우 43.6%의 지지를 얻어 38.1%를 얻은 이 후보를 오차범위 안인 5.5%포인트 차로 앞섰다. 안 후보가 될 경우 42.3%로, 33.2%의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9.1%포인트 앞섰다.

다만 응답자의 47.1%는 두 후보의 단일화가 불가능하다고 응답했다. 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은 43.5%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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