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과의 공생, 고상한 엘리트 예술계를 뒤집다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22.01.16 12:00
  • 호수 1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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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카·예술의전당·글로벌오페라단 리더 3인의 일침 “코로나19가 문화예술계의 진정한 변화 재촉해”

“지금 청년 예술가들에게 미래는커녕 당장 먹고살 방법조차 없습니다.” “입양·다문화 예술단체는 이제 무대에 설 생각도 하지 못하겠네요.”

코로나19 확산 후 현재까지 국내 문화예술계는 매출, 고용 등 측면에서 1조원 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신진·청년·지역 예술가, 입양·다문화·장애인 관련 예술단체 등 마이너 그룹은 엘리트·수도권 중심의 문화예술계에서 존립 자체가 어려워졌다. 탈출구를 찾지 못하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준 곳은 다름 아닌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코카카)와 예술의전당 등 기득권을 대표하는 기관들이다. 두 곳은 더 나아가 “문화예술계 위기의 진짜 원인은 코로나19가 아니라 오만함과 구태의연함”이라며 기득권층에 일침을 날리는가 하면 각종 개혁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계를 바꾸는 중이다. 기존에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자각하고 실천해온 엘리트 예술가들도 덩달아 탄력을 받았다. 색다르고 남다른 변화의 중심에 선 리더 3인을 만나 어찌 된 영문인지 들어봤다.   

ⓒ시사저널 박은숙
이승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코카카) 회장ⓒ시사저널 박은숙

■ 이승정 코카카 회장 

“‘생존 위기’ 예술가부터 챙겨야” 

전국 224개 문화예술회관의 연합체인 코카카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수시로 공청회를 열고 일선 문화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왔다. 그간 마이너 그룹 예술가들에게 문화예술회관은 ‘갑’으로 통했다. 그들이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없을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문화예술회관의 고압적인 태도에 대한 원성이 높았는데, 코로나19로 일방적인 공연장 폐쇄와 공연 취소까지 속출하면서 예술가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전남에서 예술가(한려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 예술단체 대표(전남예총 회장) 등으로 활동했던 이승정 코카카 회장에게 현장의 목소리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이 회장은 “공청회에 참석해 ‘나도 예술가 출신이어서 여러분을 이해하고 있으며 진심으로 돕고 싶다’고 하면서 생생한 의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공청회에서 어떤 의견들이 나왔나. 

“우선 ‘무대에 서고 싶다’는 의지와 열망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문화예술회관들이 면밀한 상황 판단이나 대책 없이 무턱대고 공연장을 폐쇄하거나 공연을 취소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 밖에 계약을 체결한 공연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취소되면 실비 보상금 지급 기준이 모호하므로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취소된 공연은 다른 문화예술회관에 배정해야 한다는 의견,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표준계약서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 프로그램 공모 자격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 지역 문화예술회관들에 비대면 공연 시행 방법을 교육하고 영상화 작업을 위한 비용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 

2021년 7월14일 경기도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객석 소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1년 7월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객석 소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현장에 나가 일선 예술가들 이야기를 듣는 데 주력한 이유는. 

“독일 등 문화 선진국들처럼 신속하고 세심한 예술가 보호 조치가 나오는 건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다. 문화예술계에 유독 가혹했던 정부 방역 대책으로 인해 예술가들은 활동 위축은 물론 생업을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다. 문화예술이 멈추면 우리 국민도 어려운 시기에 위로와 즐거움을 얻을 수 없다. 코카카라도 나서야 했다. 코카카의 비전은 ‘국민-문화예술회관-예술인을 잇는 문화예술 진흥 선도 기관’이라고 명시돼 있다. 그런데 여태껏 문화예술회관들이 대관·공모 사업을 진행하며 예술가들에게 갑질 아닌 갑질을 해온 게 사실이다. 미증유의 위기인 지금이라도 본연의 역할을 다하며 예술가들에게 힘이 돼주기 위해선 소통부터 해야 했다.”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라 성토의 목소리가 높았겠다.  

“예술가들이 당연히 피해를 호소하고 대안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기저에는 ‘이제라도 소통이 이뤄져 다행’이라는 분위기가 깔려 있었다. 어떤 민간 예술단체 관계자는 ‘예술단체들이 이기심을 버리고 고통을 분담하며 위기 극복, 예산 확보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우리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해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공청회 이후 바로잡은 부분이 있다면. 

“안타까운 사연들을 문화체육관광부, 국회 등에 알리고 코로나19로 인한 공연 취소 피해 보상안 마련, 비대면 공연 지원도 즉시 실행했다. 민간예술단체 우수 공연 프로그램 공모의 경우 3년에서 5년으로 공연 개최 실적 자격을 완화하고 대관료와 연습 사례비를 출연료에 포함시켜 편성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예술인에게 힘을 실어주려 노력했다. 39세 이하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지역 문화예술회관들의 콘텐츠 창·제작에도 예산을 투입했다.” 

앞으로 주력하고자 하는 목표는. 

“문화예술회관을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이 꿈을 펼치는 장으로 만들고 싶다. 예술가들이 각 지역 문화예술회관에 활발히 공연을 올리며 성장해 나간다면 문화예술계 선순환과 지역 문화 활성화, 킬러 콘텐츠 생산, 국토 균형발전 등 여러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으리라 본다. 아직 문화 저변이나 정책적·제도적 뒷받침은 너무도 미비한 실정이다. 관련 논의를 하려 문체부, 기획재정부 등과 접촉할 때마다 보이지 않는 벽을 느낀다. 엘리트·수도권 중심의 사고방식을 타파하기 쉽지 않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얻은 동력과 희망을 바탕으로 최대한 뛰어볼 계획이다.” 

ⓒ시사저널 박은숙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시사저널 박은숙

■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코로나 거치며 ‘부자의 전당’ 이미지 탈피” 

코카카 소속인 예술의전당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예술회관이자 예술가들에겐 꿈의 공간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코카카가 펼쳐온 마이너 그룹 지원사업은 예술의전당의 조력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이승정 코카카 회장(2019년 10월24일)보다 7개월 앞서 취임한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2019년 3월22일)은 시종일관 예술의전당의 공공성을 강조해 왔다. 

대학로 연극·공연계에서 주로 활동한 유 사장은 취임 초기 ‘클래식·오페라와 미술이 주를 이루는 예술의전당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외부인으로서의 약점을 오히려 개혁을 위한 동력으로 사용했다. 예술의전당이 서울 강남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온 국민이 즐기는 공간, 보다 다양한 예술가가 설 수 있는 무대로 거듭나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더욱 구체화됐다.

2020년 5월 예술의전당은 코로나19로 작품을 소개할 기회가 줄어든 청년 미술작가들을 소개하고자 ‘청년미술상점’을 열었다. 청년미술상점은 분기별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참여작가가 매주 2명씩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예술의전당은 무상으로 공간을 제공하고 판매금도 수수료 없이 모두 작가가 받도록 했다. 같은 해 8월엔 음악당 지하 리허설룸을 리모델링한 인춘아트홀을 준공했다. 인춘아트홀은 신진 예술가나 소규모 예술단체 등이 예술의전당 무대에 설 여지를 넓히기 위해 만들어졌다. 유 사장은 지난해 8월 인춘아트홀에 ‘여름음악축제’ 무대를 올리면서 “이 축제가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무대에 서지 못하는 신진 아티스트에게 조금이나마 지원이 된다면 그것이 예술의전당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유독 신진·청년 예술가들에게 관심을 기울인 이유가 있다면. 

“코로나19 사태가 닥쳐왔을 때 가장 취약한 계층이 신진·청년 예술가들이었다. 이미 자리 잡은 예술가들은 그나마 버틸 여력이 있는데, 신진·청년 예술가들은 당장 수입이 없어 그야말로 앞이 하나도 안 보이는 상황이더라. 현장에서 직접 (신진·청년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듣고 부랴부랴 예술의전당 내에 자투리 공간을 만들어 청년미술상점을 열었다. 그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지난해 5월 개최한 ‘예술기부 숲속음악회’에서도 같은 취지로 신인 성악가들을 무대에 세웠다. 기부금을 유치해 출연진과 스태프에게 지급했다. 돈도 돈이지만 오랜만에 무대, 그것도 예술의전당 무대에 섰다는 경험이 신인 성악가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됐다.”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전경 ⓒ 시사저널 박정훈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전경ⓒ시사저널 박정훈

코로나19를 계기로 예술의전당의 공공성이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가 많다. 

“취임 후 예술의전당 직원들에게 우리는 ‘국가대표’ ‘전국구’를 표방해야 한다는 사실을 계속 강조했다. 오래 전부터 예술의전당은 강남 3구(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의 전유물로 인식됐다. 국고보조율도 25% 수준에 머물러 대관사업에 치중하다 보니 공공재 역할은커녕 문화예술계에 ‘슈퍼 갑’으로 군림했다. 예술의전당 앞에 대관을 요청하는 줄이 늘어서는 동안 문화예술계가 어떻게 됐나. 엘리트 예술가들 사이에선 소외된 곳이야 어떻든 ‘나만 잘 돼서 최고의 무대에 서면 그만’이라는 경향이 굳어졌다. 예술의전당과 극소수 엘리트 예술가 등 상위 1%만 잘나가고 나머지는 푹 꺼졌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국내 공연장르별 티켓 판매 수입 관련 데이터를 보면 전체에서 클래식과 오페라의 비중이 각각 8.8%, 1.4%에 지나지 않는다. 분명히 잘못됐다. 예술의전당은 그 상징성을 감안할 때 활동 범위가 전국구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전 지역 예술가들이 우리와 협업해야 할 대상이고, 온 국민에게 문화예술을 서비스해야 한다. 1988년 예술의전당 설립 후 30년 넘게 이어져온 인식과 체계를 하루아침에 바꾸긴 어려웠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로 공공 부문 역할론이 부각되는 흐름에서 예술의전당의 공공성도 좀 더 명확히 드러낼 수 있었다.”

예술의전당은 올해 들어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공연장 대관료 인상을 1년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예정됐던 예술의전당 7개 공연장에 대한 기본 대관료 5% 인상분이 청구되지 않는다. 대관자에게 부과하던 계약금도 기존 기본 대관료의 30%에서 10%로 인하했다. 전국 주요 공연장들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예술의전당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어려울 텐데 도울 여력이 있었나. 

“2020년 140억원의 손실을 봤다. 급히 90억원을 은행에서 차입해 직원들 임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손실 규모도 45억원 정도 된다. 그래도 문화예술계에서 갑의 위치에 있는 공공 극장, 더구나 예술의전당은 향후 언제든 갚을 여력이 된다. 빚은 일단 안고 가면서 더 어렵고 절박한 민간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게 공공 극장의 책무라고 판단했다. 물론 공공재 역할을 하기 위해 또 돈이 필요하다. 그 돈은 국고보조금을 늘리고 민간 재원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재원을 만들었는지 알려줄 수 있나. 

“국회를 뻔질나게 드나들며 취임 당시(2019년) 121억원이던 국고보조금을 지난해 215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올해도 212억원을 국가로부터 받는다. 예술의전당 역사상 이 정도로 국고보조금이 증액된 적은 없다. 민간 부문에선 공연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재난지원금 기부운동, 예술기부 캠페인 등을 벌였다.” 

지역 예술가들이 예술의전당 무대에 서는 사례도 늘었다. 

“전국구 공공 극장이라는 예술의전당 정체성에 따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뛰어난 예술가들을 선별해 무대에 세웠다. 이들이 지역 문화예술회관에서 재공연하면 주목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국토 균형발전을 추구하려면 일자리, 교육, 의료뿐 아니라 문화예술도 함께 고려하는 게 맞다. 전국 거점에 있는 문화예술회관들을 활성화시켜야만 한다.” 

ⓒ시사저널 임준선
김수정 글로벌오페라단 단장ⓒ시사저널 임준선

■ 김수정 글로벌오페라단 단장  

“엘리트 예술가들의 역할론 선명해져” 

지난해 11월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특별하고 조금은 낯선 공연이 펼쳐졌다. 공개 입양된 아이들로 구성된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이 글로벌오페라단과 함께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펼친 것이다. 김수정 글로벌오페라단 단장을 비롯한 정상급 예술가들이 아마추어 중 아마추어인 입양어린이합창단원들과 국내 최고의 공연장에 함께 올랐다. 코로나19로 각박해진 사회를 따뜻하게 안아준 공연이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해당 공연 역시 예술의전당이 편견 없이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세우는 기조 속에 관객과 만나게 됐다. 더 앞서서는 엘리트 음악인으로서 차별과 계층의 벽을 허물기 위해 활동해온 김수정 단장이 있었다. 

메조소프라노인 김 단장은 연세대 음악대학에서 작곡과와 성악과를 복수 전공하고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오페라단 최초의 동양인 솔리스트로 데뷔한 뒤 콘서트 1200여 회, 오페라 20여 편 50여 회를 소화했다. 그러다 2010년 9월 입양어린이합창단을 만들어 13년째 이끌고 있다.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지난해 5월 롯데콘서트홀, 11월 예술의전당 등 최고의 무대에 입양 어린이들을 올렸다. 

“사실 아이들의 노래 실력이 뛰어나 그런 무대에 설 수 있는 건 아니다. 우리 단체가 물질적으로 풍족한 것도 결코 아니다. 손해를 보면서도 문화예술이 입양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사회에 힘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공연을 진행했다.” 

김수정 글로벌오페라단 단장이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 단원들과 함께 공연하는 모습 ⓒ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 제공
김수정 글로벌오페라단 단장이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 단원들과 함께 공연하는 모습ⓒ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 제공

예술의전당, 코카카 등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계의 공공성 강화 움직임이 입양어린이합창단 활동에 도움이 됐나.  

“해당 기관들과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이끄는 예술단체들 사이의 시너지가 잘 발휘되고 있다. 예전에는 대관, 지원 등에서 빈익빈 부익부가 심했다. 예술의전당도 단순한 (공연장) 공급자 느낌이 강했다. 이젠 다양한 예술인과 단체들을 존중하며 아우르는 서비스 제공자로 거듭난 것 같다.” 

메이저 그룹에 속한 예술가로서 사회공헌 예술단체를 이끌게 된 계기는. 

“주변에 항상 ‘사고처럼 입양어린이합창단을 이끌게 됐다’고 말하곤 한다(웃음). 2006년 한국입양홍보회 홍보대사를 맡으며 입양 문제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입양 어린이들과 한 무대에 서다가 2010년 9월 입양어린이합창단 창단까지 하게 됐다. 아이들의 노래가 주는 깊은 울림이 자연스레 나를 이끌었다. 합창단 활동을 통해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입양 장려가 아니다. 입양이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 적합한 가정을 찾아주는 동시에 주위에서 입양에 대해 수군거리지 않는,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노래한다. 입양어린이합창단이 최고의 공연장에서 최고의 예술가들과 함께할 때 만들어지는 파급력이 크다. 최근의 공연 경험들을 통해 문화예술계, 특히 메이저 그룹이 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더욱 선명히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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