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尹 TV토론에 뿔난 안철수 “법적조치 취할 것”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01.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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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양자 TV토론 계획에 반발…“공정하지 않은 토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8일 오후 전남 함평군 대동면 호접몽가에서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와 만난 뒤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8일 오후 전남 함평군 대동면 호접몽가에서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와 만난 뒤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8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후보만 참여하는 TV토론이 개최되는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전남 함평의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 자택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건(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 공정하지 않은 토론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오는 27일 밤 양자 TV토론을 갖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법원에 TV토론을 중계하는 방송사를 대상으로 방송 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안 후보는 현재 대선 상황이 ‘네거티브 정국’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공개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이 공개된 것 역시 국민의 피로감을 불렀다는 지적이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이 정말 위기에 빠져 있다는 걸 국민들께서 알고 계신다. 미‧중 신냉전, 코로나19 극복, 4차 산업혁명으로 줄어드는 일자리 문제 해결이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토론 주제가 돼야 한다”면서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서로 네거티브만 하고 서로 발목잡기만 하고 있으니 국민이 얼마나 실망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그런 건 그만두고 제가 말한 우리나라를 살릴 수 있는 생존전략, 미래 먹거리에 대해 토론하길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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