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단일화 선호도, 안철수 48.1% vs 윤석열 39.6% [한국갤럽]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1.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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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대결선 윤석열 36.1% 이재명 34.9% 안철수 13.5%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시사저널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시사저널

야권 단일화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의 3자 가상대결에서도 안 후보가 더 큰 격차로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다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올라 오차범위 내 선두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야권 단일화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안 후보가 48.1%로 39.6%의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없다’ 7.9%, ‘모름·응답 거절’ 3.8%, ‘그 외 인물’ 0.6% 순이다.

안 후보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윤 후보를 앞질렀다. 특히 20~40대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15%포인트 이상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안철수-윤석열 지지율 : 20대 51.0%-33.5%, 30대 56.4%-31.7%, 40대 54.2%-31.6%, 50대 51.2%-40.5%, 60세 이상 5.7%-36.1%)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자의 77.0%가 안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자의 77.6%가 윤 후보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69.6%가 안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을 밝히지 않거나 없다고 밝힌 무당층에선 50.2%가 안 후보를, 21.5%가 윤 후보를 선호했다.

안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전제로 한 3자 대결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윤 후보를 단일 후보로 가정했을 때 이 후보 39.0%, 윤 후보 42.5%, 심 후보 9.1%로 조사된 반면, 안 후보를 단일 후보로 가정했을 경우 이 후보 35.7%, 안 후보 43.6%, 심 후보 8.1%로 집계됐다. 이 후보 대비 윤 후보는 오차범위 이내인 3.5%포인트 우위에 그친 반면, 안 후보는 7.9%포인트 더 높았다. 

한편 단일화를 가정하지 않고 조사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다자대결에서는 윤 후보 36.1%, 이 후보 34.9%, 안 후보 13.5%, 심 후보 3.9% 순으로 나타났다. 2주 전 같은 조사에 비해 이 후보는 2.7%포인트 떨어진 반면, 윤 후보는 6.9%포인트 오르면서 오차범위 이내에서 앞섰다. 안 후보 지지율은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87.8%, 유선 12.2% 전화 인터뷰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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