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과학고 대학 진학률, 일반고보다 7~8%p 높아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2.01.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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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2021년 진학률 분석…교대 신입생 절반 ‘N수생’
2022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치러지는 9월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2022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치러지는 9월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일반고 대학 진학률은 80%대를 기록했다. 특수목적고인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대학 진학률은 각각 88.9%, 87.5%로, 일반고보다 7~8%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종로학원의 교육통계 분석에 따르면, 일반고의 대학 진학률은 전년 79.4%보다 0.99%포인트 상승한 80.3%로 집계됐다. 일반고를 졸업한 31만9000명 중 25만6000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영재학교(8개교, 졸업자 829명)와 88.9%, 과학고(20개교, 졸업자 1614명)는 87.5%로 전년(93%, 89%)보다 진학률이 낮아졌으나 여전히 고교유형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특히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94명)와 경북과학고(30명)는 진학률이 100%였다.

직업계고를 제외한 고교 중에서는 광역 자사고(28개교, 졸업자 9225명)가 60.5%로 가장 낮았고, 전국 자사고(10개교, 졸업자 2673명)는 66.9%, 국제고(7개교, 졸업자 1013명)는 69.9%였다. 재수를 선택하는 학생이 많아 비교적 진학률이 낮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고교의 진학률은 서울과 경기가 각각 66%, 75.5%로 낮았고 경북(90.2%)과 울산(90.1%)이 높았다. 228개 시·군·구 중에서는 서울 서초구(55.2%)와 강남구(56.4%), 양천구(61.3%)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교육대 입시에서는 정시가 강화되며 ‘N수생’이 강세를 보였다. 2021학년도 교육대 전체 입학자 중 재수생을 포함한 ‘N수생’ 비율은 49.4%로 2008학년도 이후 가장 높았다. 고3 재학생보다는 재수생이 유리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중심 입학전형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전국 교육대 등록자 기준으로 정시 비율은 2019년 50.3%, 2020년 53.4%, 2021년 54.4%로 늘어났다. 전주교대가 N수생 비율이 63.7%로 가장 높았다. 서울교대와 경인교대가 각각 41.8%, 41.7%(2020년 37.8%)로 가장 낮았다. 교대 입학생 중 N수생 비율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한 2000년대 초반 급등해 2005년(56.3%) 고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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