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후보지로 선정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1.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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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경쟁…10월 최종 개최지 결정
지난해 열린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충남유치추진단 발족식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열린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충남유치추진단 발족식 모습 ⓒ연합뉴스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개최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후보 도시에는 충청권과 함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가 선정됐으며, 최종 개최 도시는 오는 10월 정해진다.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는 "지난 24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으로부터 '개최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는 서한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FISU는 서한문을 통해 이 대회 후보 도시에는 한국(충청권 4개 시·도)과 미국(노스캐롤라이나주)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고 알렸으며, 최종 개최 도시는 오는 10월 9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리는 FISU 집행위원 총회에서 후보 도시의 최종 발표에 이어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후보 도시로 확정된 충청권 4개 시·도는 최종 개최 도시 선정 일정 준비에 돌입한다. 다음 달부터 8월까지 FISU 실무진의 기술점검과 유치신청서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 뒤, 오는 9월에는 집행위원 실사단이 후보 도시를 방문함에 따라 현장 평가를 준비할 예정이다. 충청권 공동유치위는 10월 열리는 집행위원 총회 발표를 위해서도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시·도별 유치추진위원회와 행정지원협의회 운영, 100만 충청인 서명운동, 충청권 대학·체육계 협력 등을 통해 대회 유치에 힘을 모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간 충청권 4개 시·도는 2020년 7월 대회 유치를 위한 공동 합의서 서명 이후 지난해 6월부터 대한체육회의 유치 도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의 개최계획서 승인,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심사 등의 국내 절차를 거쳐 지난해 9월 FISU에 대회 유치의향서를 공식적으로 제출했다. 

한편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국제종합경기대회로, 최근까지 유니버시아드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대회다. 스포츠를 통한 교육·문화 발전 추구를 목표로 하며, 전 세계 150개국 1만50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하고 있다. 대회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2조7200억원, 취업 유발 효과는 1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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