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정 평가, 긍정 46.0% - 부정 52.4% [시사저널 여론조사]
  • 김종일 기자 (idea@sisajournal.com)
  • 승인 2022.02.25 10:00
  • 호수 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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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원씨앤아이 전국 3000명 여론조사]
호남-40대-여성, 文 정부 핵심 지지층 재확인
정당 지지도, 민주당 41.3% - 국민의힘 33.0%

“레임덕은 없다.” 이제 임기를 불과 70여 일 앞두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0% 중반대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저널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월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매우 잘함+어느 정도 잘함)는 46.0%, 부정평가(매우 못함+어느 정도 못함)는 52.4%로 조사됐다. 46.0%라는 숫자는 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41.1%)보다 높은 수치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 안정세를 기록하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은 호남과 40대, 그리고 여성층이라는 사실이 이번 조사에서도 재차 확인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긍정 72.5%)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50%를 넘었다. 호남과 가장 박한 평가를 내린 대구·경북(29.7%)의 지지도 차이는 42.8%포인트에 달했다. 인천·경기(48.5%), 강원·제주(45.9%), 서울(44.4%), 대전·세종·충청(41.5%) 등에서 40%대의 지지도가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40대가 58.5%의 긍정평가를 보였다. 50대(50.0%)와 30대(46.8%)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가 나왔다. 성별로는 여성이 50.1%로, 남성(41.8%)보다 8%포인트 이상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1.3%를 기록해 33.0%를 보인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다만 민주당 지지율은 문 대통령(46.0%)은 물론 이재명 후보(42.3%)의 지지율보다 낮았다. 이 후보가 지지율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민주당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도 문 대통령이 그랬듯 호남(68.0%), 40대(54.9%), 여성(43.5%) 등 핵심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두루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문 대통령(호남 72.5%, 40대 58.5%, 여성 50.1%)과는 지지 강도에서 다소 차이가 났다. 특히 여성에서는 6%포인트 이상 격차가 났다.

33.0%라는 지지를 얻은 국민의힘은 대구·경북(46.2%), 부산·울산·경북(39.6%)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흥미로운 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한 성별 지지도 차이다. 민주당은 여성(43.5%)의 지지가 남성(39.1%)보다 높았지만, 국민의힘은 남성(36.6%)의 지지가 여성(29.4%)보다 높았다. 국민의힘은 세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선 40%대, 20대에서는 30%대, 그 외 세대에선 20%대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8.2%와 3.7%의 정당 지지도를 기록했다. ‘없음’과 ‘기타 정당’은 각각 10.6%, 2.4%였다. 

시사저널 의뢰/조원씨앤아이 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0명/2022년 2월20~22일/ 무선 RDD 이용한 ARS 여론조사/2022년 1월말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응답률 9.0%/표본오차 ±1.8%포인트(95% 신뢰수준)/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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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국정 평가, 긍정 46.0% - 부정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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