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도…李 58.6→56.4%, 尹 64.1→54.0% [시사저널 여론조사]
  • 김종일 기자 (idea@sisajournal.com)
  • 승인 2022.02.25 10:00
  • 호수 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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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원씨앤아이 전국 3000명 여론조사]
보름 전 대비 ‘후보 비호감도’ 李 소폭 하락, 尹 대폭 낮아져
12.6%만 “지지 후보 바꿀 수 있다” 10명 중 8명 마음 굳혀

이재명·윤석열 양강 대선후보의 비호감도가 여전히 호감도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저널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월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보름 전과 비교했을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호감도에 각각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물었다. 두 후보의 현재 비호감도가 모두 50%를 넘는 가운데 보름 전과 비교해 이 후보의 비호감도는 소폭 하락했고, 윤 후보는 대폭 하락했다. 

이 후보의 비호감도는 보름 전과 비교해 58.6%에서 56.4%로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호감도는 36.1%에서 38.3%로 상승했다. 이 후보 입장에서는 최근 공을 들인 호남 지역에서 비호감도를 다른 지역보다 많이 낮춘 점이 반갑다. 호남의 비호감도는 42.2%에서 36.0%로 6%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이 후보는 인천·경기와 서울, 충청 지역 등에서 비호감도를 낮추는 데 성공했지만,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는 실패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비호감도를 6%포인트 이상 낮췄다. 

윤 후보의 비호감도는 보름 전과 비교해 64.1%에서 54.0%로 대폭 하락했다. 호감도는 30.7%에서 40.8%로 상승했다. 윤 후보의 비호감도는 불과 보름 전에는 60%대로 50%대의 이 후보보다 높았지만, 이제는 오히려 이 후보보다 호감도가 상승한 모습이다. 

무엇보다 윤 후보에게 고무적인 점은 전 지역·연령대에서 비호감도가 낮아졌다는 점이다. 특히 윤 후보는 강원·제주 지역에서 비호감도를 16%포인트 이상 낮췄다. 유독 공을 들이고 있는 호남에서도 비호감도를 5%포인트 이상 낮추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각각 16%포인트, 12%포인트 넘게 비호감도를 낮췄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세대포위론 전략이 힘을 발휘하는 동시에 정권교체를 바라는 2030세대가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인 85.0%가 “그렇다”고 답했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는 응답은 12.6%에 불과했다. 그 어느 때보다 두텁게 나타났던 부동층이 대선 막판에 대부분 마음을 굳힌 것으로 해석된다. 

시사저널 의뢰/조원씨앤아이 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0명/2022년 2월20~22일/ 무선 RDD 이용한 ARS 여론조사/2022년 1월말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응답률 9.0%/표본오차 ±1.8%포인트(95% 신뢰수준)/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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