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市, 가스터빈 소재·부품 품질평가 플랫폼 사업 공모 신청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3.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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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제1회 추경 3조7491억원 편성…지역경제 활성화 중점
두산중공업, 제주한림해상풍력 장기유지보수 계약 체결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강화된 가스터빈 제조업체의 제조기술 역량을 통해 ‘가스터빈 소재·부품 품질 평가 및 성능검증 플랫폼 구축사업’ 공모를 추진한다.

3일 창원시에 따르면, 이 공모사업은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사업의 일환이다. 정부의 가스터빈 산업경쟁력 강화 정책에 발맞춰 기업 밀착형 생태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가스터빈 소재·부품 기업의 기술 수준 향상과 사업화 등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창원시는 가스복합발전을 기반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되자 융복합단지 내 투자기업에 대해 에너지 관련 기술·서비스 등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 에너지 특화기업이 생산한 제품에 대한 우선구매와 세제지원, 지방투자 촉진보조금 우대 지원 등 혜택을 마련하기 위해 ‘창원시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특히 창원시는 가스터빈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21년 4월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사업’을 유치했다. 이후 창원대·경남대·경상대와 지방 수요기업 주관으로 가스복합 화력발전사업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지역을 선도할 전문인력 200명을 양성 중이다. 

‘가스터빈 소재‧부품 품질평가 플랫폼 구축사업’이 4월 중 공모에 선정되면, 창원시는 진해첨단연구단지 내에 가스터빈 제조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센터 내에 가스터빈 소재·부품의 품질평가 등 장비를 구축하고, 창원대 등과 협력해 가스터빈의 주요 고온 소재·부품인 연소기 노즐 등의 품질평가 절차서를 개발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등의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가스터빈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필수적인 시대의 흐름”이라며 “가스터빈과 소재·부품의 국산화로 신규 먹거리를 창출하고, 소재부품 등 연관산업의 동반성장과 제조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청 전경 ©창원시
창원시청 전경 ©창원시

◇ 창원시, 제1회 추경 3조7491억원 편성…지역경제 활성화 중점

경남 창원시는 창원특례시 대전환 전기 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정예산 대비 3216억원(9.38%) 증가한 3조 7491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창원시의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2959억원(9.96%) 증가한 3조2676억원이고, 특별회계는 256억원(5.62%) 증가한 4815억원이 편성됐다. 산업·중소기업및에너지분야 627억원, 농림해양수산분야 601억원, 사회복지분야 598억원, 환경분야 306억원 등 순으로 세출이 증가했다.

창원시는 특례시 대도시 기준 상향 적용과 출산장려정책 확대 등을 위해 기초연금 118억원, 출산축하금 30억원 등 사회복지 분야 예산을 증액했다. 농어업인수당 92억원과 기본형 공익직불금 119억원, 학교급식 지원 41억원 등 각종 지원금을 신규·증액 편성했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누비전 89억원과 지역방역일자리 등 일자리 사업 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수소경제도시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전기차·수소차 보급사업 191억원,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사업 24억원 등도 편성했다.

이번 제1회 창원시 추가경정 예산안은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제113회 창원시의회 임시회를 거쳐 오는 2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특례시 출범 후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시정을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꼭 필요한 사업비를 편성했다”며 “예산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해 시민 불편 해소와 현안 사업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두산중공업, 제주한림해상풍력 장기유지보수 계약 체결

두산중공업은 한국중부발전과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 장기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제주시 북서부 한림항 인근 해상에 조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이다. 사업주는 한국전력·한국중부발전·현대건설·한국전력기술 등으로 구성된 제주한림해상풍력㈜이고, EPC는 현대건설·한국전력기술·한국에너지종합기술 등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단지가 준공되는 2024년부터 20년 동안 풍력발전기 유지보수 서비스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약 1800억원 규모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한국전력기술과 5.5MW급 18기를 제작해 설치하는 100MW 규모의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 해상풍력발전기는 대부분의 부품을 국내에서 수급하기 때문에 신속한 부품 조달이 가능하고, 원격운영 센터에서 전국의 가동 단지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어 고객 요구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ICT 기술을 활용해 재고관리를 최적화하고, 고장 발생 시 신속히 조치해 보증치를 상회하는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3MW급, 5.5MW급 해상풍력발전기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또 8MW급 모델을 시 운전 이후 국제 인증을 취득하고 상용화할 예정이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제주 탐라와 서남해 해상풍력에 풍력발전기를 공급·운영한 성과에 힘입어 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에 이어 유지보수 사업까지 맡게 됐다”며 “두산중공업은 그동안의 실적과 현재 실증 운전 중인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기 8MW 모델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해상풍력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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