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군산시장, 무연고 기초생보 사망자 ‘명예 상주’ 맡는다
  •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2.03.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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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무연고 기초생활수급자 사망자 공영장례 지원 협약 체결
고창군, 발효식초산업 구축 공모 선정…“국비 20억원 확보”
전북교육청, 비실명 대리신고제 도입…변호사 2명 위촉
​전북 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자치단체장이 무연고 기초생활수급 사망자의 명예 상주가 되는 공공장례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산시청 전경 ⓒ군산시​
​전북 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자치단체장이 무연고 기초생활수급 사망자의 명예 상주가 되는 공공장례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산시청 전경 ⓒ군산시​

전북 군산시장이 전국 자치단체장 최초로 무연고 기초생활수급 사망자의 명예 상주를 맡는다. 

4일 군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 The-K 예다함상조와 플랜투스 등과 ‘무연고 사망자 장례지원 서비스 협약’을 맺었다. 무연고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사망자의 존엄성 유지를 위한 공영장례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시는 사망 당시 군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로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의 인수 거부 등으로 장례를 치를 수 없는 대상자에 대해 장례용품 공급과 장례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군산시장은 장례 기간 동안 명예 상주의 역할을 수행하며, 공영장례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

그간 무연고사망자는 별도의 장례 절차 없이 영안실에 안치 후 화장 처리를 해왔다. 이번 공영장례서비스 지원으로 무연고사망자에 대한 예우를 지키며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도울 수 있게 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장례절차 없이 고인을 보내야 했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면서 “더는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 발효식초산업 구축 공모 선정…“국비 20억원 확보”

전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발효식초 산업 플랫폼 구축사업에 고창군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발효식초의 안정적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개발과 상품화를 지원해 국내외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다.

전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발효식초 산업 플랫폼 구축사업에 고창군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고창군청 전경 ⓒ시사저널
전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발효식초 산업 플랫폼 구축사업에 고창군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고창군청 전경 ⓒ시사저널

고창군은 앞으로 2년간 국비 20억원을 받아 소규모 지역 업체에 시설 투자와 제조 기술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복분자·식초 산업 특구로 지정된 고창군은 발효식초 품질 균일화와 저변확대 등에 힘쓰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고창군이 발효식초 시장을 선점하고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북도, 모악산 등 도립공원 4곳 정비…탐방로·데크 보수

전북도는 올해 37억원을 들여 도내 도립공원의 정비 및 복원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공원 내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탐방객 안전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대상은 모악산과 대둔산, 마이산, 선운산 등 4곳이다. 우선 모악산에는 탐방로 데크 설치 및 보수, 야자 매트 교체, 배수로 정비, 생태 숲 조성 공사를 한다.

대둔산에는 철계단 보수와 둘레길 정비를, 마이산에는 화장실 설치와 노후 데크 교체를 각각 진행한다.

선운산에는 경관 폭포 조망 쉼터 설치와 생육환경 개선 작업을 할 예정이다.

도는 자연 친화적 생태계 복원을 위해 생태복원자문단을 꾸려 현장 컨설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립공원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정비 및 복원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비실명 대리신고제 도입…변호사 2명 위촉

전북도교육청은 내부 직원이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자문 변호사를 통해 부패행위를 제보할 수 있도록 ‘비실명 대리신고 제도’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전북도교육청 전경 ⓒ시사저널
전북도교육청 전경 ⓒ시사저널

도교육청은 자문 변호사 2명을 위촉해 공익신고자를 대신해 자료 제출이나 의견 진술을 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공익 신고 후에는 신고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법률 자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고 대상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반하는 행위, 비리, 환경 오염, 공정한 경쟁 및 공공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 등이다.
비실명 대리신고 신청 방법과 절차 등은 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심하고 드세요” 전북 축산물업체 위생·방역 ‘양호’

전북지역 축산물 취급 업체의 위생·방역 상태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달 7일부터 3주간 도내 축산물가공 및 식육 포장처리업체 51개소를 점검해 위반사항 3건을 적발했다.

모두 경미한 위생 불량이어서 과태료 처분했다고 도는 밝혔다. 도는 점검 기간에 유통기한 경과 제품의 판매·포장·보관 여부, 자가품질검사 항목 준수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으나 중대한 위반사항은 없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작업장 환기와 소독, 종업원 건강관리 또한 잘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축산물 취급 업체에 대한 지속적 지도와 단속을 통해 먹거리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취약계층에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키트 무상 지원

익산시는 어린이와 노인 등 감염 취약계층에 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어린이집 영유아, 노인·아동·장애인복지시설 이용자, 노숙인 시설 이용자, 임신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 등이다.

7억8000만원으로 23만 개의 자가 진단키트를 구매해 이달 말까지 4만2천 명에게 1인당 3∼12개씩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미크론 유행이 장기화함에 따라 감염 취약계층에 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지원, 구매 부담을 완화하고 자율적인 선제 검사를 통해 오미크론 확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군, 포대당 5820원 벼 정부보급종 차액 지원

고창군이 벼 정부보급종 공급가격에 대한 차액을 보상한다.

차액보상 지원은 정부보급종 매입가격과 농가 공급가격의 차액을 보전해주는 사업으로 전북 14개 시·군 중 유일하게 고창군만이 지원한다.

군은 우량종자의 안정적 농가공급으로 쌀 품질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립종자원에서 생산한 수광, 신동진, 새누리 등 7개 품종을 농가로부터 신청 받았다.

올해 고창군 벼 정부보급종 공급량은 171톤으로, 20㎏ 포대로 8578포가 공급될 예정이며 포대당 5820원의 차액보상금이 농가에 지원된다.

보급되는 메벼를 기준으로 보면 2021년산 보급종 공급가격 4만9020원에서 차액보상금을 뺀 4만3200원을 농가가 지급하면 농협을 통해 공급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보급종 매입가격과 농가 공급가격의 차액보전을 통해 벼 재배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우량종자의 농가 공급으로 안정적인 쌀 생산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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