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개발연구원 13대 회장에 오종남 박사 취임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22.03.04 11: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지런함에 더해 스마트한 인재 길러야”
오종남 박사는 3월3일 (사)인간개발연구원 정기총회에서 3년 임기의 제13대 회장에 선출됐다.
오종남 박사는 3월3일 (사)인간개발연구원 정기총회에서 3년 임기의 제13대 회장에 선출됐다.

 

(사)인간개발연구원(HDI)은 2022년 3월3일 정기총회에서 오종남 박사를 3년 임기의 제1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오종남 신임 회장은 1975년 서울법대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등에서 주로 근무했다. 공무원 재직 중 국비 유학생으로 선발돼 미국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1998년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정책, 건설교통, 산업통신과학, 재정경제 등 네 분야에서 대통령 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제7대 통계청장, 한국인 최초의 IMF 상임이사, 제4대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스크랜턴여성리더십센터 이사장, ezCaretech 이사회 의장, 서울대 과학기술최고과정 명예주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21세기에는 ‘부지런한 새가 아니라 스마트한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It’s not the early bird that catches the worm, but the smart one)’는 말을 인용, “부지런함에 더해서 스마트한 인재를 기르는 HDI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임기 중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지나온 50년을 잘 마무리하고 나아갈 50년을 제대로 설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인간개발연구원은 1975년 2월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Better People Better World)’는 신념으로 경제 개발의 버팀목이 될 인재 양성을 위한 ‘조찬 공부 모임’으로 탄생했다. 지난 47년 동안 국내 최장수 CEO 공부 모임을 필두로 대학생의 멘토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HDI 멘토대학 등 평생교육 파트너로서 다양한 형태의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역대 회장으로는 제1대 박동묘 前 농림수산부장관, 제2-4대 주원 前 건설부장관, 제5대 최형섭 前 과기처장관, 6대 이한빈 前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제7대 이규호 前 문교부장관 제8-10대 최창락 前 동자부장관 등 한국을 대표할만한 쟁쟁한 분들이 봉사했다. 설립자인 장만기 회장은 2001년에야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제12대 회장으로는 문용린 前 교육부장관이 맡았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