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둘째 날 11시 기준 23.4% ‘역대 최고치’…1000만 명 이상 투표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3.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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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투표율은 호남 높고 영남 낮은 편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서울 광진구 자양 제3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 연합뉴스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서울 광진구 자양 제3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 연합뉴스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 누적 투표율이 23.4%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1032만297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오전 10시(21.6%) 대비 1.8%포인트 오르며, 투표장에 나선 유권자 수가 1000만 명대를 돌파했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집계된 전국 투표율은 지난 19대 대선(15.4%)보다 8.0%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 최근 전국 단위 선거인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16.4)보다 7.0%포인트 높다. 통상 둘째 날에 투표장에 사람들이 더 몰리고 이날이 주말인 점을 고려하면, 투표율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포털사이트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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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전남이 36.0%로 제일 높았고, 전북(33.1%)과 광주(31.2%)가 30%를 돌파하며 뒤를 이었다. 대구와 경기가 20.7% 동률로 가장 낮았고, 인천(21.0%)과 제주(21.8%) 순으로 낮았다. 서울은 23.1%로 전국 평균보다 약간 낮았다.

관건은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가 어느 진영에 유리할지 여부다.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게 보편적인 해석이지만, 이번 대선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특정 진영의 득실을 따지긴 어렵다는 데 힘이 실린다.

ⓒ 포털사이트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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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선 사전투표는 전날(4일) 오전 6시 전국 355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며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유권자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이날 오후 5시 외출허가 후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발송한 확진‧격리자 외출 안내 문자를 확인하면 된다. 이들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신분증과 함께 외출 안내 문자 또는 확진‧격리통지 문자 등을 제시하고,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별도로 마련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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