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에 “보수층 분열책…정권 바뀌면 조사”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3.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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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부정선거 의혹 제기하는 일부 보수층 분열 작전…걱정 말고 9일 투표 당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6일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열린 "서울이 바꾸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서울 중구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6일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열린 "서울이 바꾸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서울 중구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대해 “보수층 유권자들에 대한 분열책”이라며 “걱정하지 말고 오는 9일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6일 서울 중구와 강동구 유세에서 “어제 확진자 투표 갖고 좀 문제가 됐는데 저를 믿으시라”며 “저희 당에서 철저히 감시하고 정권이 바뀌면 경위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사기꾼들을 오래 상대해봐서 안다“며 “우리 국민의힘 지지자 중, 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시는 우리 보수층을 분열시키기 위한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가 부정 선거를 의심하는 유권자들을 자극해, 투표 포기나 야권 내 분란을 유도하기 위한 시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윤 후보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투표 관리 지침도 지적해 “그냥 확진자가 아니라고 하면서 일반 투표소에 마스크를 쓰고 가서 투표해도 모른다”며 “아니 뭐 확진자라고 신고하면 뭐 해주는 게 있어야 (신고하지), 안 그렇나. 그렇다고 확진자가 돌아다닌다고 통제를 하나. 뭐 하자는 건가, 도대체”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도 함께 비판하면서 “마스크 쓰고 우리가 지하철을 빽빽하게 타고 돌아다녀도 지하철에는 문제가 없더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우려했던 문제가 현실로 드러났다”며 “이미 한 달전부터 이분(확진·격리자)들의 투표권을 확실하게 보장해야한다고 누차 말했지만, 그럼에도 중앙선관위는 혼란과 불신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선거관위는 엄중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9일 본투표일에 이런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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