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봄철 산불 비상…밀양시, 산불예방 특별대책 추진
  • 박기홍 영남본부 기자 (sisa525@sisajournal.com)
  • 승인 2022.03.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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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제64회 밀양아리랑대축제’ 9월로 연기
밀양시, 저소득계층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사업 추진

경남 밀양시는 최근 전국에 걸쳐 발생하는 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산불예방 등에 나서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밀양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지역감시원 등 총 145명을 선발해 지역 주요 산 정상부 산불감시초소 14곳에 배치했다. 또 종남산과 만어산 등에 고화질 CCTV를 설치하고, 산불대책상황실을 통해 주요 지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밀양시는 무안면 무안리 하천변에 산불진화 임차헬기(S-61N)를 배치하고, 산불 발생 시 투입하고 있다. 이 헬기는 1회 버킷 3400리터의 살포능력을 보유하고, 공중 순찰도 병행하고 있어 산불예방과 진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아울러 밀양시는 산불대응센터에 주·야간으로 편성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산불 진화 차량 10대를 상시 대기시키며 조기출동 태세를 갖췄다.

밀양시는 체계화된 산불예방 시스템을 갖춘 덕분에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산불 3건, 산연접지 26건 등 총 29건을 조기에 100% 진화했다. 또 산불 실화자 검거율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밀양시는 오는 5월까지 산불발생억제를 위한 비상 대책도 추진 중이다. 밀양시는 공무원의 산불 비상 근무를 확대하고, 산불 발생 시 공무원 비상동원 체계를 구축했다. 또 산불전문예방 진화대 및 읍면동 지역감시원의 근무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 조정했다.

박일호 시장은 “산불은 순간이지만 복구는 엄청난 피해와 시간이 소요되므로 산불로부터 안전한 밀양이 될 수 있도록 산불감시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산불진화 임차헬기 진화 현장 ⓒ밀양시

◇ 밀양시 ‘제64회 밀양아리랑대축제’ 9월로 연기

경남 밀양시는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제64회 밀양아리랑대축제’를 올해 9월로 연기했다.

8일 밀양시에 따르면, 밀양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연일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부득이하게 축제 연기를 결정했다.

매년 5월 개최되는 밀양아리랑대축제는 밀양강오딧세이 외 40여 종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밀양시 대표 문화관광 축제다. 밀양시는 올해도 축제를 5월 개최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

이에 따라 밀양시는 ‘제64회 밀양아리랑대축제’를 오는 9월22일부터 나흘간 진행할 계획이다. 밀양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축제를 개최하지 못했던 만큼, 철저한 방역 대책과 알찬 구성을 위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양기규 관광진흥과장은 “밀양아리랑대축제가 하반기로 연기돼 아쉽지만,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모두의 안전과 더 나은 축제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하반기에 집단 면역 확보와 의료 체계 안정화로 일상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하고 풍성한 축제다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밀양시, 저소득계층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사업 추진

경남 밀양시는 ‘저소득계층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밀양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중 반려동물을 기르는 자, 장애인보조견 소유자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밀양시는 내장형 마이크로칩 등록 반려동물에만 가구당 동물병원 진료비 24만원 이내, 최대 75%(18만원)까지 지원한다. 내장형 미등록 반려동물 소유자는 밀양시 보조로 등록 후 지원받을 수 있다.

밀양시는 예방접종을 포함한 동물의 질병을 예방하는 행위와 통상적인 동물의 진료 및 수술(단 성대수술, 눈물자국제거술 제외)에 진료비를 지원한다. 또 미용비용·사료를 포함한 용품 구매비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

최병욱 농업기술센터 축산과장은 “본 사업은 경제적 사정으로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복지시책으로 많은 저소득계층 반려인들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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