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에서는 이 업종에 주목하라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3.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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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원전·게임 등 새로운 성장동력 얻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재계에서는 윤 당선인이 내놓은 공약과 정책들이 우리 경제에 막대한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새 정부에서는 어떤 업종이 웃게 될까.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업종은 건설업이다. 윤 당선인은 민간 주도로 임기 내 250만 호를 신규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약도 내놨다. 준공 후 30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 단지에 대한 안전 진단 면제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서울 역세권의 민간 재건축 지역 용적률 상향(300→500%) 등이다.

윤 당선인은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한 공약도 다수 내놨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인상과 재건축 규제 완화, 양도소득세·재산세 부담 완화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건설업계 전반의 장밋빛 전망이 예상되는 이유다.

윤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으로 인한 수혜는 민간 주택 사업 비중이 높은 대형 건설사에 집중될 것으로 분석된다. 수혜가 예상되는 주요기업으로 증권가에서는 현대건설과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거론된다.

건설사와 더불어 아파트 공급과 거래가 증가할 경우 한샘과 LX하우시스, KCC글라스 등 주택용 건자재 및 인테리어 관련 기업들에게도 호재가 예상된다.

원전도 새 정부의 역점 사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윤 당선인이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해온 탈원전 정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거듭 약속한 바 있다. 그는 현재 25~29%대인 원자력 발전 비중을 30~35%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원전 산업 육성을 위해 신한울 3·4호기의 공사 재개와 월성 1호기 재가동 검토,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등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이후 부침을 겪어온 원전 관련 기업들이 새로운 상승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한국전력과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산업, 두산중공업, 일진파워 등을 대표적인 원전 수혜주로 분류하고 있다.

게임업계에도 혜택이 예상된다. 윤 당선인은 앞서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다수의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게임산업이 국내 경제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에 수출을 한 효자산업이라는 이유에서다. 윤 당선인은 특히 게임산업에 대해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하는 분야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도 새 정부에서 성장이 예상된다. 윤 당선인은 가상자산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이 연 5000만원 이상일 때만 과세하겠다고 약속했다. 현행 기준인 250만원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이밖에 정보통신(IT)과 바이오헬스, 우주항공,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도 윤석열 정부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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