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재명의 패배…국민의 판단은 언제나 옳았다”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3.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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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선대위 향한 격려·칭찬 달라…국민의 위대함 믿어”
향후 행보에 대해선 ”아직 말할 단계 아니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재명이 부족한 0.7%를 못 채워서 진 것”이라며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전 후보는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선대위 상근자들을 포함해서 자원봉사자, 전국의 지지자 여러분 이낙연 선대위원장님을 포함해 정세균·추미애·김두관·박용진 위원장, 김동연 후보님, 송영길 대표와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여러 의원님들께 참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전 후보는 “이재명이 부족해서 패배한 것이지 우리 선대위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며 “여러분은 최선을 다했고 또 성과를 냈다. 모든 책임은 이 부족한 후보에게 있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재명의 부족함을 탓하시되 이분들(선대위 관계자들)에 대해선 격려해주시고 칭찬해주시길 바란다. 제 진심이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전 후보는 “저는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을 언제나 믿는다”며 “지금의 이 선택도 국민들의 집단지성의 발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부족함 때문에 생긴 일이지, 국민의 판단은 언제나 옳았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서는 “차기 정부가 국민을 보살피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역사의 흐름에 순응하고 평가받는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후보는 “국민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 당원 여러분, 제가 부족했다. 고맙다”며 인사를 한 뒤 당사를 떠났다. 이어 함께 선거운동을 한 이낙연 전 총리와 송영길 대표, 우상호 의원과 차례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 전 후보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은 향후 거취나 행보에 대해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후보가 10일 대선 패배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대선 패배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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