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앞으로 열흘 내 정점…하루 최대 37만 명”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3.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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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내주부터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판정”
김부겸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앞으로 열흘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 전망했다. 정점 기준 최대 확진자 수는 37만 명 수준으로 분석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 정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그 규모는 주간 평균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최대 37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기간에 중증환자와 사망자를 줄여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데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현재 3만 개 수준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에 더해서 감염병전담요양병원 등 2300여 개의 병상을 속속 추가하고 있다”며 “코로나 치료가 끝난 환자의 경우 전원·전실을 적극 권고하는 등 확보된 병상이 효율적으로 가동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분석 결과 현재 입원 중인 코로나 환자 4명 중 3명은 기저질환치료 때문에 감염병 전담병상을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내주부터는 경증의 원내 확진자에 대해 음압시설이 없는 일반병상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관련 검사체계도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총리는 “내주부터는 의료기관에서 시행 중인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에 대해서도 추가 PCR 검사 없이 그 결과를 인정하겠다”며 “신속한 판정이 가능해져 추가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60대 이상 확진자의 경우 검사받은 의료기관에서 곧바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해 중증화 예방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최근 백신접종 참여 열기가 식어가고 있어 걱정”이라며 “3차 접종까지 마치면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치명률이 독감 수준에 불과하지만 미접종 시에는 독감의 10배 이상으로 높아진다. 미접종자에게는 오미크론이 결코 가벼운 질병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리는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9일까지 재택치료를 하다가 전날(10일) 업무에 공식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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