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자택서 정국 구상…“인수위원장, 안철수 결심에 달렸다”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3.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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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은 없다…安 위원장 여부 따라 인수위 구성 달려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공개 일정을 갖지 않고 자택에서 머물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상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결심에 달렸다"고 말했다.

장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가 (위원장직을) 승낙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게 있냐'는 질문에 "걸림돌은 없다. 안철수 대표님이 맡으신다는 결심을 하면 거기에 따라서 또 구성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또 본인이 안 하실 경우에는 또 다른 또 구성이 되지 않겠냐"며 "연동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장 비서실장은 안 대표 측과 추가 조율의 필요성을 시사하며 "오늘 오후에 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13일) 오후에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안에) 결정을 해야 안 되겠냐"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측은 인수위 비서실 실무진 인사에 우선 속도를 내고 있다. 장 비서실장은 "오늘 제일 중요한 건 비서실 실무진까지 인선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실무 인력에 대한 리스트를 오늘 밤까지 취합해서 확정하면 다음주 월요일에는 아마 통의동에 비서실은 세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비서실 인선과 조직이 마무리되는 다음 주부터는 윤 당선인도 통의동 금융감도원 연수원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당선인 측은 정부 각 부처로부터 파견 공무원에 대한 명단도 전달 받아 검토에 착수했다. 장 비서실장은 "내일 오전까지 인수위원을 포함해 전문위원 인선도 해야 한다"며 "정부로부터 파견 공무원 리스트를 받았고 저희들이 또 검증을 해야 한다. 거기다 실무위원까지 인선을 하려면 숨 가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윤 당선인의 이날 일정에 대해서 장 비서실장은 "댁에서 쉬고 계신다"며 "정국 구상도 하고,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이나 원로분들에게 전화하고 조언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윤 당선인은 인수위 및 국정 운영안을 구상하는 데 이번 주말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공개 회의 등 일정이 촘촘히 짜여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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